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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조기소집에는 출퇴근 훈련이 있다?

입력 : 2017-05-22 13:16:14 수정 : 2017-05-22 13: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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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13명.

6월13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에 나설 축구 대표팀 엔트리 24명 중 조기 소집에 참가하는 선수는 13명이다. 이근호 이재성 최철순 김진수 조현우 곽태휘 김창수 등 K리거 7명과 손흥민 박주호 이청용 기성용 한국영 지동원 등 해외파 6명이 조기에 합류한다. 이들은 29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손발을 맞춘다.

왜 24명 중 13명만 조기 소집에 응한 걸까. 이유는 대표팀에 발탁된 일본 J리거와 중국 슈퍼리거들은 29일 이후에도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창민, 황일수(이상 제주)도 31일 2017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을 16강 2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전을 치러야 한다. 황희찬(잘츠부르크) 역시 오스트리아 컵 대회 일정이 남았다.

소집된 13명이 온종일 파주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은 파주로 ‘출근’해 오전에만 2시간 훈련한 뒤 ‘퇴근’한다. 소집 직후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A매치 기간은 6월5일부터 13일까지로, 이 기간이 아니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출퇴근 훈련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다고 조기 소집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시즌이 끝난 유럽파들의 경기력과 컨디션 유지를 도울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의 협조로 K리거들이 조기에라도 소집될 수 있게 된 점도 다행이다. 대표팀은 카타르전 필승을 위해 프로축구연맹의 협조를 얻어 K리거들이 조기에 소집할 수 있도록 K리그 클래식 경기 일정을 일찍 끝냈다. 또 발탁된 골키퍼 중 J리거가 많아 조기 소집에는 대학팀 골키퍼 2명이 훈련을 도와줄 예정이다.

한편 대표팀은 파주 ‘출퇴근’ 훈련을 진행한 후 6월3일 이라크와 평가전(8일)이 열리는 UAE로 출국한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11명의 선수들도 이때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대표팀의 지난 3월 소집 때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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