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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바뀌는 기성용의 파트너, 이번에는 누가 낙점 받을까

입력 : 2017-05-23 06:00:00 수정 : 2017-05-22 13: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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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기성용의 파트너를 찾아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6월13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에 나설 24인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새 얼굴의 대거 발탁도 눈에 띄고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박주호(도르트문트) 등 경기 감각은 적어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에 대한 신뢰도 묻어 나왔다.

기성용의 파트너로 누가 낙점받을지도 관심사다. 그간 슈틸리케 감독은 대체 불가한 기성용을 주전에 고정한 채 여러 선수를 파트너로 기용했지만 자기 자리로 만든 선수는 없었다. 실험만 반복될 뿐이었다.

이번 소집에는 기존의 한국영(알 카라파)을 비롯해 이명주(알 아인), 이창민(제주) 등 새로운 경쟁자가 가세했다. 한국영은 수비가 좋은 미드필더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번 대표팀에선 한국영 만이 수비형 미드필더라 볼 수 있다. 수비력은 물론 궂은 일도 잘한다. 소속팀에서도 꾸준히 뛰며 경기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공격력이 좋은 기성용 입장에서도 한국영이 파트너로 나서준다면 안심하고 빌드업에 집중할 수 있다.

이명주와 이창민도 장점이 분명한 선수들이다. 이명주는 2선과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공격 가담시에는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해 볼 배급을 나서고 수비시에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다. 왕성한 활동량에 시야도 넓다.

이창민 역시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청소년 대표팀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를 거쳐 지금은 제주에서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센스도 좋고 중거리 슈팅 능력도 갖췄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 임해주길 기대한다”고 이창민에 당부했다.

대표팀은 이란(승점 17)에 이어 최종예선 A조 2위(승점 13)다.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이 바짝 추격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카타르전에선 기성용의 파트너 실험을 마치고 안정적 궤도에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한국영(왼쪽부터) 이명주 이창민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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