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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홀딩스, 신동빈 회장 기소에도 "신동빈 체제 유지" 결의…롯데 상장·대규모 투자추진

입력 : 2017-05-22 18:47:10 수정 : 2017-05-22 18: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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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모 선임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달 17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들은 신 회장의 경영권을 계속 인정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22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지난 1일 '현 경영 체제 지속'을 결의했다. 롯데홀딩스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지주회사일 뿐만 아니라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인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쓰쿠다 다카유키(73) 롯데홀딩스 사장은 "(신동빈 회장) 불구속 기소로 일본 경영에도 악영향이 우려되지만 경영의 축이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 이사회가 열리기에 앞서 지난달 말 신동빈 회장은 출국금지 조처가 풀리자 마자 일본 출장길에 올라 홀딩스 이사진과 투자자들에게 한국 사법제도의 무죄 추정원칙, 불구속 상태여서 한·일 통합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점,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해 무죄를 밝히겠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홀딩스 이사회가 이런 신 회장의 설명과 설득을 받아들여 기소에도 그의 경영권을 인정해준 셈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하순쯤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예상되는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네 번째 '표 대결'을 앞두고 일단 신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동빈 회장은 이런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의 지지를 바탕으로 일본 롯데에 대한 개혁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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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최근 서울 한남동 주한 스페인 대사관저에서 스페인 국왕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인 ‘이사벨 여왕 십자문화대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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