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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유승호, '국민 남동생→대체불가 세자' 다시 태어난 美친존재감

입력 : 2017-05-23 09:49:31 수정 : 2017-05-23 09: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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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군주-가면의 주인’ 유승호가 대체불가 열연을 선보이며 세자 캐릭터로 ‘인생 캐릭터’를 뛰어넘었다.

유승호는 2주 연속 수목 1위 왕좌를 수성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조선 최고 막후 세력인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세자 역으로 무결점 열연을 펼쳐내고 있는 상황. 편수회를 알게 된 후, 불합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조선을 바꾸고 진정한 군주가 되기 위해 비장하게 결단을 내리는 세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유승호는 최고 권력인 왕권을 가졌음에도 이유를 모른 채 가면을 쓰고 살아야했던 애처로운 운명을 지닌, 세자 캐릭터를 극강의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찬사를 받고 있다. 카리스마부터 고통과 슬픔, 분노, 순수함과 능청스러움, 애틋함 등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복잡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그려내며 독보적인 세자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유승호는 부드럽고 강인한, 정의로운 군주가 될 수 있는 성격을 갖춘 세자의 면모들을 내공 깊은 연기로 선보이고 있다. 왕에게 강한 일침을 날리는 가하면 편수회 대목(허준호)에게 자신의 발로 찾아가 당당하게 도전장을 던지는 등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백성에게 물을 다시 찾아와야하는 것은 조선의 세자, 조선의 왕이 될 자가 해야 될 일이라며 또박또박 자신의 천명에 대해 밝히는 모습은 위엄 넘치는 군주의 모습 그 자체였다.

뿐만 아니라 유승호는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되자 고통스러워하며 눈물과 오열로 감정을 터트려냈다. 편수회의 협박으로 왕이 서윤 한규호(전노민)를 참수하라고 명을 내렸을 때는 광기인지 분노인지 모를 절규를 쏟아냈고 이후 한가은(김소현) 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유승호는 가면을 벗고 궐 밖으로 나가 세상을 처음 만나게 된, 순진무구하고 장난기 서린 세자의 모습과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로맨틱한 자태까지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한가은을 연신 다독이고 보호하는 등 다정하고 따뜻한 면모를 드내는가 하면 한가은에게 닭 한 마리를 잡아내라며 능청을 부리고, 자신을 나무라던 청운을 애교로 설득시키는 등 유승호는 세자의 각양각색 마력을 변화무쌍하게 담아내고 있다.

2002년 영화 ‘집으로’를 통해 유명세를 탄 유승호는 ‘국민 남동생’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불멸의 이순신’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등 아역 꼬리표를 떼기 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고, 2013년 이른 나이에 군 입대를 결정, 제대 후 ‘상남자’로 변신한 이미지를 들고 돌아와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대표 캐릭터로 ‘집으로’를 크게 뛰어넘는 작품을 만나지 못했던 상황. 그런 가운데 ‘군주‘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안방극장의 새로운 군주로 등극,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이에 ‘군주’가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과연 그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피플스토리 컴퍼니, 화이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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