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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자동차 업계 내수는 감소, 수출은 증가

입력 : 2017-05-23 18:59:05 수정 : 2017-05-23 18: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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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지난 4월 내수에서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출에서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최근 내놓은 ‘4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서 4월 내수는 지난해 4월과 비교해서 5.0% 감소한 13만3527대를 기록했고 4월 수출은 7.0% 증가한 24만2416대였다.

내수 부진의 원인으로는 노후경유차 폐차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 30일 개별 소비세 인하(5→3.5%)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기아차 신형 모닝 등 신차효과 약화, 상반기 신차(현대차 소형 SUV 코나와 쌍용차의 대형 SUV G4 렉스턴 출시)에 대한 대기 수요 등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수출이 증대된 것은 친환경차(아이오닉EV, 쏘나타HEV/PHEV, 니로HEV)의 본격 수출, 제네시스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으로 인한 대형차의 수출 확대, 경쟁력 있는 소형 SUV의 인기 지속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수출액도 판매 대수보다 더 늘어났다. 지난해 4월 34억8000만 달러에서 올해 4월은 38억9000만 달러로 11.6%이라는 두 자리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1대당 수출가격(달러)는 2016년 1∼3월 1만4058 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5066 달러로 7.2%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3월보다 올해 1∼3월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4월 국내 자동차 업계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4월에 비해 3.8% 증가한 38만2566대를 생산했다.

향후 내수 시장은 새롭게 출시될 신차 효과로 다시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또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완화되는 추세여서 향후 중국 수출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수출 전망 역시 어둡지 않은 상태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한국지엠 부평2공장 안에서 생산 공정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2. 수출선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3.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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