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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오래 함께 뛰고 싶어" 토트넘 3인방, 손흥민과 한국을 말하다

입력 : 2017-05-24 14:47:56 수정 : 2017-05-24 14: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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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Son(손흥민)은 한 팀에서 오래 뛰고 싶은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3인방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 케빈 비머가 손흥민(25)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세 선수는 토트넘 스폰서인 AIA생명의 한국시장 진출 30주년을 맞이해 손흥민과 함께 지난 23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선수들은 24일 오전 배화여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강서 가양레포츠센터로 이동해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아동 축구단 30명과 축구클리닉을 진행했다. 아이 하나하나 눈대중에 맞춰 직접 코칭에 나섰고 익살스런 제스처로 시범을 보이는 등 시종일관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네 선수는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숨김없이 털어놨다. 카일 워커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렇게 우리를 환대해주는 곳은 많지 않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케빈 뷔머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자체가 처음인데 놀랍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특히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한 비머가 분위기 메이커였다. 그는 손흥민이 잘생긴 축구 플레이어라는 진행자의 설명에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이를 본 손흥민 역시 폭소가 터졌다. 네 선수의 웃음이 끊이지 않아 잠시 인터뷰가 중단됐을 정도다. 비머는 “모두가 알다시피 나는 손흥민의 절친이다. 한국 방문이 확정됐을 때부터 설렜는데 생각 이상으로 즐겁다. 특히 여고에서 반응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이 잘생기고 유명한 축구선수라 그랬던 것 같다”며 씩 웃었다. 손흥민 역시 “여고는 나도 처음 가봤다. 우리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을 해줘서 괜히 내가 더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질의응답을 이어가던 워커와 벤, 비머는 손흥민과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 워커는 “손흥민은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더 대단한 것은 겸손이 몸에 배어있다는 점이다. 힘들 때도 항상 웃으면서 상대를 대한다. 우울할 때면 손흥민을 찾아갈 정도다. 그와 함께 뛸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고 비머는 “손흥민과 함께라는 것이 즐겁다. 오래 함께 한 팀에서 뛰고 싶다”며 워커의 의견에 동조했다.

동료의 칭찬에 멋쩍어 하던 손흥민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우승컵을 들지는 못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기에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한 모습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과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뒤 시즌 준비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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