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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김경문 NC 감독 "어쩌다 보니 내가 최고령이 됐네"

입력 : 2017-05-24 19:19:53 수정 : 2017-05-24 19: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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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내가 최고령이 됐네.”


김경문 NC 감독의 너털웃음 속에는 씁쓸함이 녹아 있었다. 24일 넥센과의 맞대결이 펼쳐질 고척스카이돔, 취재진들 사이에서 한화의 이야기가 나오자 “코칭스태프들은 어떻게 됐나“라고 묻던 김 감독은 문득 자신의 나이 이야기를 꺼냈다. 1958년생인 김 감독은 올해 나이 예순으로 현재 10개 구단의 사령탑 중 가장 나이가 많다. 2017시즌 KBO리그 최연소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상대팀 장정석 넥센 감독과의 나이차는 15세, 거의 삼촌뻘에 가깝다. 하지만 바로 전날까지만해도 프로야구 최고령 감독은 1942년생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이었다. 하루 사이에 ‘최고령’ 타이틀을 달게된 김경문 감독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한 해 한 해 거쳐왔다. 이제와서 보니 남은 내가 어쩌다 최고령이 됐다”라며 “좋게 마무리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야구는 이제 알겠다 싶다가도 아직도 모르겠다”라고 덤덤히 읊조렸다.

고척돔=이지은 기자 number3togo@sportsworldi.c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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