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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vs '호르샤', 승리를 부탁해

입력 : 2017-05-25 13:42:02 수정 : 2017-05-25 13: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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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호르샤(이종호+오르샤)’와 데얀의 대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K리그 전통의 강호들이지만 최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 눈길을 끈다. 서울은 최근 5경기 1승1무 3패로 부진, 울산은 7경기 무패행진(6승1무·이상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포함)으로 상승세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위기다. 서울은 ACL 16강 진출 실패에 이어 지난 17일에는 FA컵 부산아이파크와의 16강전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석패했다. 홈에서 챌린지 팀에 당한 충격적인 패배. 이제 올 시즌 서울이 노릴 수 있는 타이틀은 오직 하나 K리그뿐이지만 리그에서도 7위(승점 16·4승4무4패)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부상자도 많고 선수층도 얇은 것이 서울의 현주소다. 특히 김치우 신광훈 이규로 등 풀백 자원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측면의 위력이 현저히 감소했다. 그러다 보니 최전방의 데얀(7골·득점 2위)이 고립되면 확실한 공격 루트가 나오지 않는다. 박주영과 윤일록이 기복을 줄이고 윤승원 등 신예들의 패기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나마 울산과의 최근 상대전적(5경기 2승3무)이 나쁘지 않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3주간의 휴식기가 주어지는 만큼 홈에서 필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ACL 16강 탈락의 아픔을 겪긴 했지만 이를 전화위복 삼아 FA컵과 리그(4위·승점 21·6승3무3패)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핵심은 이종호와 오르샤로 구성된 ‘호르샤’ 콤비다. 초반만 해도 골 가뭄에 시달리던 이종호는 1선과 2선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 연계를 도모한다. 오르샤는 패스와 슛 타이밍을 정확히 캐치하며 나날이 위력적인 모습이다. 두 선수는 2015시즌에도 전남에서 함께 뛰며 21골(이종호 12골 오르샤 9골)을 합작한 바 있는데 그 호흡이 울산에서 되살아나는 느낌. 눈빛만 보고도 서로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공격을 진행한다. 서울 원정길에 오르지만 대체적으로 서울 수비진이 느린 만큼 오르샤의 스피드와 기술로 뚫어내겠다는 각오다. 

club1007@sportsworldi.com 

데얀(위쪽) 이종호 오르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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