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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희를 주목하라… 잉글랜드전 '핵심'

입력 : 2017-05-26 05:30:00 수정 : 2017-05-25 17: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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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찬희(20·전남 드래곤즈)를 주목하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6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선다. 앞서 20일 기니전(3-0 승), 23일 아르헨티나전(2-1 승)에서 각각 승리를 장식한 신태용호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결 여유있는 상황이지만, 신 감독은 “애초 2승1무를 목표로 잡았고, 80% 정도 수행했다. 남은 20%는 조 1위에 올라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16강전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다만 일정을 고려해 주전 선수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단순한 로테이션이 아닌 새 선수 새 전술로 한국 축구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이 언급한 ‘새 선수, 새 얼굴’의 중심이 바로 중앙 미드필더 한찬희이다.

지난해 11월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한찬희를 제1 옵션으로 꼽았다. 어린 나이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고, 시야가 넓다. 특히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날카롭다. 현재 U-20 대표팀 소속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 1군 주전으로 뛰고 있는 필드플레이어다. 그만큼 경기력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본선 무대 ‘베스트 11’이 유력했다.

그런데 월드컵 개막을 직전에 두고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 11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 근육에 통증이 생겼다. 신 감독도 고민했고, 결국 기니와의 1차전에서 이상헌-이승모-김진현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기니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신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에서 스리백을 가동하며 이상헌-김진현을 구성했다. 그리고 교체를 통해 다시 이승모를 투입했다.

현 중원 시스템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에 토너먼트 대회 특성상 변화를 주기 쉽지 않다. 일단 잉글랜드전은 로테이션을 결정한 상황이지만, 16강전부터는 다시 조별리그 1, 2차전 시스템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즉, 한찬희에게 잉글랜드전은 경쟁을 통한 주전 도약의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현재 한찬희의 몸 상태는 90% 이상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전 선발이 유력하다. 한찬희가 가세한 만큼 효과적인 역습을 통한 카운트 어택을 강화할 수 있다. 공격 빌드업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다만, 욕심은 금물이다. 자칫 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신 감독에게 그는 여전히 필요한 중원 자원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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