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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예지 "내 강점은 솔직함, 진실된 음악 하고 싶어"

입력 : 2017-05-28 08:00:00 수정 : 2017-06-02 17: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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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피에스타 예지가 더 강렬해졌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선보였던 ‘미친개’를 뛰어넘는, 파격과 강렬 그 이상의 예지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예지는 24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아낙수나문’을 발표, 피에스타가 아닌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그동안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이자 독기 품은 목소리로 ‘미친개’를 부르던 두 얼굴의 예지. 이젠 그 누구도 아닌 예지 본연의 모습을 음악에 고스란히 담았다.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고, 강렬한 랩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소화하며 ‘솔로 퍼포머’이자 ‘디바’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아낙수나문’은 유니크한 인도풍 사운드와 반복되는 훅, 예지의 날카로운 랩이 중독성을 더하는 곡으로 EDM적 요소와 리듬이 가미돼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트랩 넘버다. 신곡 작업을 진행하면서 예지는 영화 ‘미이라’와 역사 속에서 악역으로 인식되어 온 ‘아낙수나문’이란 캐릭터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했다. 랩메이킹을 직접 맡은 예지는 자신을 향한 다양한 오해와 편견을 향해 직설적 가사로 풀어냈다. 욕 한마디 없이도 듣는 이로 하여금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카리스마를 과시, ‘역시, 예지답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 신곡 ‘아낙수나문’의 첫 소절만 들어도 강렬하다. 좀 더 과감해진 느낌이다.

“사실 노랫말에 욕은 없다. 단지 랩하는 딕션이 강해서 욕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든다는 반응들은 더러 있다. ‘아낙수나문’은 ‘미친개’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미친개’가 악에 받친 22살의 예지를 담았다면, ‘아낙수나문’은 24살 예지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그동안 나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참 많았는데, 그때마다 바로 해명할 수 없었다. 모처럼 좋은 기회가 돼서 노래로 풀어내고 싶었고, 직접 랩메이킹에 참여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


- 아직도 예지를 떠올리면 ‘미친개’의 센 이미지가 지배적이다.

“‘미친개’를 부를 당시엔 격한 분노와 오기, 독기가 엄청나게 뿜어져 나왔다. 그런 것들이 내 랩과 표정, 목소리에 고스란히 담겼고, 그때 모습을 접한 분들은 ‘예지는 정말 세다’는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같다. 또 ‘건방지다’, ‘까칠하다’ 등 실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내 이미지가 구축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그분들을 향해 ‘난 그렇지 않아’라는 답을 해주고 싶었고, 진실된 랩과 목소리로 편견을 깨고 싶었다.”


- ‘아낙수나문’이란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한 모습이 이색적이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영화 ‘미이라’를 봤었다. 그중 ‘아낙수나문’이란 캐릭터가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분명 악역이었지만 느껴지는 매력이 달랐다. 그때부터 아낙수나문에 관심이 많았고, 마침 내 이야기가 아낙수나문과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서 주 콘셉트로 풀어냈다.”


- 강렬한 랩만큼이나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색다른데.

“보통 디지털 싱글의 경우 뮤직비디오를 찍지 않는다. 하지만 신곡 ‘아낙수나문’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팬들에게 새로운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아마도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일 텐데, 랩만 강렬한 예지가 아닌 퍼포먼스적으로도 강렬한 예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팬들께서 좋아해 주실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도전이란 의미로 받아주시고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 ‘미친개’에 이어 ‘아낙수나문’까지, 예지의 음악 스타일은 ‘강렬함’이라 해석해도 되겠나.

“의도치 않았는데, 벌써 ‘예지=강렬=센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은 것 같다. 센 캐릭터도 나의 모습인 만큼 부정할 생각은 없고, 다만 ‘아낙수나문’을 통해 ‘예지가 이런 퍼포먼스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복면가왕’을 통해 노래도 들려드렸는데, ‘예지’라는 가수의 다양한 음악적 매력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싶다. 앞으로 보여드릴 게 참 많다.”


- 끝으로 솔로 가수 예지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솔직함인 것 같다. 요즘 가수들은 대중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 음악 작업을 하곤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진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없게 된다. 호불호가 갈리고 욕을 먹더라도, 나는 내 모습 그대로 음악을 할 계획이다. 진실된 음악을 하는 예지가 되고 싶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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