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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리드오프' 추신수, 선두타자 홈런 작렬

입력 : 2017-05-28 13:09:25 수정 : 2017-05-28 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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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1안타에 그쳤지만, 이는 팀의 유일한 득점이자 타점으로 연결됐다. 이로써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타율은 0.255(149타수 38안타)를 유지했다. 다만 팀은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내고도 1-3으로 패해 5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0-0 균형을 깨뜨린 추신수다.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때려낸 것.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초구를 공략,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속 88마일(약 142㎞)짜리 직구였다. 지난 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터진 추신수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개인 통산 21번째 선두타자 홈런도 달성하게 됐다. 추신수의 최근 선두타자 홈런은 지난해 7월 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나왔다.

‘강한 리드오프’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까. 올 시즌 추신수는 2번 타자(67타수)로 가장 많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1번 타자일 때가 타율(0.333·39타수 13안타)이 더 좋았다. 타점도 7타점으로 가장 높았다. OPS(장타율+출루율)도 0.922로 나쁘지 않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이 리드오프 추신수의 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추신수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5년 텍사스에서 때려낸 22홈런이다.

추신수에게 리드오프 자리는 꼭 맞는 옷이나 다름없다. 2012년 시즌 도중 신시내티 레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추신수는 1번 타자로 자리매김하면서 펄펄 날았다. 2013년 3시즌 만에 다시 20-20클럽(20홈런-20도루 이상)에 가입하기도 했다. 텍사스가 7년 1억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추신수에게 안긴 이유도 리드오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숱한 부상 악재에 시달리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추신수는 여전히 1번 타자 자리를 채워줄 최적의 자원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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