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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가가 소유한 자궁이 아니다’…'BWAVE'팀 임신중절 합법화 요구

입력 : 2017-05-28 22:43:24 수정 : 2017-05-29 21: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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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완전한 피임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여성에게 출산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적인 처사다.”

임신중단 합법화 시위를 하고 있는 ‘BWAVE’팀이 28일 오후 임신중절 합법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검은색 옷을 입고 시위에 나선 이들은 서울 홍대입구역 걷고 싶은거리 인근에서 ‘나의 몸, 나의 인생, 나의 선택’이라는 블랙 플래카드를 내걸고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와 잘못된 낙태교육 중지, 미혼모 임신에 대한 생부의 연대 책임 강화 등을 목소리 높여 외쳤다.

20여명의 자발적 참여 회원들은 내 자궁은 내 것이다. “낙태의 자유를 보장하라” “여성은 기계가 아니다.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라” 등의 구호와 함께 “세계보건기구는 합법적인 임신중절을 여성이 가져야 할 근본적인 권리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니들이 별짓 다 해봐라. 내가 애를 낳나 진짬뽕 사먹지’ ‘나는 국가가 소유한 자궁이 아니다’ 등이 선명하게 적혀 있어 이들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했다.

이들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여성의 삶과 건강 그리고 생명에 연관된 낙태최 폐지 요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7번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여성단체가 아니라 익명으로 조직된 팀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동안 시위를 통해 ▲저출산이라는 단어를 저출생으로 변경할 것 ▲여성들이 실제로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를 명시하고 이를 해결할 정책을 내놓을 것 ▲비혼모를 차별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할 것 등을 주장해 왔다.

d596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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