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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보 수위 최대 1.25m 낮춘다

입력 : 2017-05-29 16:25:14 수정 : 2017-05-29 16: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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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낙동강 강정고령보 등 6개 보의 수문이 열려 수위가 지금보다 0.2∼1.25m 낮아진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보 상시개방을 ‘업무지시 6호’로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최근의 가뭄 상황을 고려해 수문을 전면 개방하지 않고, 농업 용수 이용에 영향이 없는 선에서 조금만 들어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세종청사에서 국무조정실,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5개 부처 합동으로 브리핑을 열고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를 다음달 1일 오후 2시부터 상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4대강 보는 녹조발생 등 수질악화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우선 녹조발생이 심하고, 수자원 이용에 영향이 없는 보 6개를 하절기 이전에 개방하기로 했다”며 “다만, 보 건설 후 5년이 지나 생태계 등의 변화가 일어났고, 심각한 가뭄과 모내기철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6개 보의 개방은 1,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다음달 실시되는 보 개방은 1단계로, 관리수위(보에 물이 가득 찬 상태로, 현재 보 수위에 해당)에서 양수 제약수위(농업용 양수장 취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위)로 낮추는 정도로만 수위가 개방된다.

수위가 가장 많이 내려가는 곳은 낙동강 강정고령보로, 19.5m에서 18.25m로 1.25m 낮아진다. 낙동강 합천창녕보와 영산강 죽산보는 1.00m, 낙동강 달성보는 0.5m,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금강 공주보는 0.2m 낮아지는데 그친다. 6개 보 평균 수위가 0.7m 내려가는 것이다.

보 개방은 천천히 진행돼 수위가 양수 제약수위까지 내려오려면 1∼3일 가량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농번기가 끝나는 10월쯤 2단계로 지하수 제약수위(주변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위)까지 수위를 더 낮출 계획이다.

이번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0개 보는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친 뒤에 개방 수준과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용수공급, 수생태, 지하수위 등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지방자치단체, 농민 등에 설명할 예정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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