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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나선다

입력 : 2017-05-30 13:44:09 수정 : 2017-05-30 13: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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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류근원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대한제국의 해외 외교 건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과 보존 사업에 힘을 보탠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5월 30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과 함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과 보존을 위한 후원 약정식을 갖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추진 중인 사업에 필요한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한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지상 3층, 지하 1층의 단독건물로 과거 조선 및 대한제국 시절 자주 외교의 활발한 장으로 활용되다가 일본에 강제 침탈 당했던 가슴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대표적인 대한민국 해외 외교건물이다.

스타벅스가 전달한 후원금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외부 공간인 ‘한국 전통 정원’ 조성을 위해 활용되어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린 궁궐 담장과 정원 조형물 등이 복원될 예정이다.

또한, 스타벅스는 올 하반기 내에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텀블러를 특별 제작해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공사관 복원 및 보존 사업을 지속 후원해 나가면서 문화재 민관협력의 대표 사례로서 문화재 보존 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 날 후원 약정식에서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형상화한 퍼즐 조각을 한데 모아 완성해 복원의 의미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특별 제작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기념 텀블러를 참가자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아울러 온라인에서도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고객 300명을 추첨해 텀블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1891년 고종황제가 자주외교를 위해 매입 이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1897년 건국)의 공사관으로 활용되었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1910년 일제에 의해 단돈 5달러에 강제 매각된 바 있다. 이후 미국인이 소유하고 있던 이 건물을 지난 2012년 문화재청이 350만달러에 재매입해 복원 공사를 진행해 왔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올해 보수와 복원 공사 및 전시관 설치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개관하여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100여년간 잊혀졌다가 다시 돌아온 주미대한제국 공사관의 복원은 주권회복의 완성과 사라졌던 역사의 귀환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깊다”며, “특히 미국에 위치한 대한민국 문화재 복원에 스타벅스가 적극 동참해 주셔서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과거 우리나라의 자주 외교를 상징하던 해외 유일의 외교건물 복원 및 보존을 위한 후원을 진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우리 1만1000명의 파트너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stara9@sportsworldi.com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대한제국 당시 해외 외교건물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과 보존 사업을 후원하는 약정식과 2억원의 기금전달식을 진행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 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나선화 문화재청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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