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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세계탁구선수권 단식 동메달 획득 '韓 5번째'

입력 : 2017-06-05 20:07:44 수정 : 2017-06-05 2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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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한국 남자탁구 간판스타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20위 이상수는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판젠동(중국)에게 세트스코어 0-4(6-11 9-11 6-11 1-11)로 패했다.

초반부터 실점을 하며 1세트를 6-11로 내준 이상수는 2세트부터는 전열을 가다듬었다. 1-4로 밀리던 스코어를 9-9까지 따라잡았지만 막판 두 차례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면서 9-11로 잃었다. 3세트에서 다시 6-11로 진 이상수는 마지막 4세트에서는 1-11로 완패하며 반전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상수는 매 단계 반전을 만들었다. 32강에서 세계랭킹 4위 장지커(중국)를 4-1로 꺾었고, 16강에서는 세계랭킹 13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를 4-0으로 넘어섰다. 8강에서는 세계랭킹 7위 웡춘팅(홍콩)을 4-1로 제압했다.

2003년 주세혁(은메달) 이후 14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결국 여정은 준결승에서 그치게 됐다. 하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남자 단식 5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0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에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동메달을 따낸 이후로 10년 만이다.

한편 한국 탁구는 동메달 2개라는 성적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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