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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변요한, 밀크남은 잠시 잊어라…새로운 짐승남이 온다

입력 : 2017-06-07 09:31:51 수정 : 2017-06-07 09: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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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변요한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변요한의 트레이드 마크는 환한 미소다. 그런 그가 영화 ‘하루’를 통해 상남자로 돌아왔다.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그간 변요한은 드라마 ‘구여친클럽’,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을 통해 부드러운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자극한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다르다. 사랑하는 아내 미경(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다시 사고가 일어나기 두 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남편 민철로 분한 그는 지금까지 캐릭터 중 가장 터프한 모습을 선보인다.

변요한은 아내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철 캐릭터를 위해 매 촬영마다 끓어오르는 분노와 안타까운 감정을 끌어내야 했다. 온갖 노력을 해도 막을 수 없는 아내의 사고 앞에 주체할 수 없는 죄책감과 화를 표현하는 그에게 스태프들이 “한 마리의 짐승 같다”고 평할 정도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한번은 답답한 현실에 분풀이로 내리친 차량 보닛이 그대로 찌그러져 현장에 있던 스태프 모두가 놀라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후문.

조선호 감독은 “에너지 넘치는 배우 변요한의 연기에 대한 열정, 의욕이 민철 캐릭터에 고스란히 표현되었다”고 전하며 변요한의 감정과 열의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명민 역시 변요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극찬을 전했다. 준영(김명민)이 민철에게 멱살을 잡히는 장면을 여러 테이크 촬영 했고, OK 사인이 난 후 김명민의 가슴팍에 상처가 크게 남았다고. 김명민은 “나중에 집에 가서 약을 발랐을 정도다. 연기에 있어서 인정사정이 없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5일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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