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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인터넷 업체 바이두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개발 나서

입력 : 2017-06-07 15:46:18 수정 : 2017-06-07 15: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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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바이두(百度)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는 7일 중국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가전쇼 ‘CES 아시아 2017’에서 바이두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Baidu MapAuto)’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度秘) OS 오토(Duer OS Auto)’의 탑재 계획을 발표했다. 두어는 바이두의 음성인식∙AI 기반의 디지털 비서 서비스다.

이 두 기술은 현대차 SUV 싼타페에 시범적으로 탑재, CES 아시아 기간 동안 바이두 부스에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이두 맵오토’는 바이두의 지도서비스와 연계한 통신형 내비게이션으로,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에 공식 적용된다.

바이두의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용으로 특화해 개발된 ‘두어 OS 오토’도 ‘바이두 맵오토’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업체 중 현대차그룹에 최초로 적용되며, 차량 제어 및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 아시아를 통해 처음 선보인 ‘바이두 맵오토’와 ‘두어 OS 오토’를 올해 말 출시될 신차에 처음 적용한 뒤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두는 지도 서비스와 음성인식,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 내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현대차와 2015년 차량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카라이프’ 탑재를 시작으로 협업을 지속 강화해 오고 있다.

이번 협업은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차가 중국 내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하고 디지털 변혁을 주도하는 업체로 거듭나면서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 IT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두와의 협업은 각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카 기술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현대차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와 바이두는 이번 기술 협력에 이어 향후 스마트 홈,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뿐 아니라 인공지능,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기술 분야까지도 확대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의 젊은 소비자 층이 주력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자동차 산업도 커넥티드카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중국 내 최대 인터넷 업체인 바이두와의 협업을 계기로 중국 내 차량 IT 선도 기업으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까지 이어지는 ‘CES 아시아 2017’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IT업체 및 ICT와 연계된 자동차 기술을 보여주는 아시아 최대의 전자 관련 박람회다. 최근에는 자동차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현대차를 비롯해 벤츠, BMW, 볼보, 혼다, GM 등 8개의 완성차 업체가 함께 참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CES 아시아 2017’에 432㎡(약 131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투싼 커넥티드카 1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1대 ▲수소전기차 콘셉트카(FE) 1대 ▲웨어러블 로봇 3기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 2대 ▲아이오닉 스쿠터 2대 등을 선보인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1=바이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차 중국형 싼타페에 시범적용된 ‘바이두 맵오토’와 ‘두어 OS 오토’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2=바이두 전시장 내 ‘바이두 맵오토’와 ‘두어 OS 오토’가 시범적용된 현대차 중국형 싼타페 모습.

사진3=현대차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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