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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행운의 이글이 승리 이끌었다

입력 : 2017-06-09 18:22:29 수정 : 2017-06-09 18: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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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 매치 플레이 사상 처음 2연패 우승자가 탄생할까.

지난해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의 매치플레이 챔피언인 이상엽(23.JDX멀티스포츠)이 16강에 진출했다.

이상엽은 9일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 선셋, 선라이즈 코스(파72. 7,183야드)에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2강전에서 김성용을 5&4로 큰 홀차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라 조별 예선리그전을 치르게 됐다.

이상엽은 전반 9개홀에서 이미 6업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3번홀에서 김성용이 연속 보기를 범하는 사이 이상엽은 파로 마무리했고 전반 7번홀에서는 이글까지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상엽은 64강전에서는 호주교포 이준석을 4&3홀으로 역시 압승해 32강에 진출했다. 이상엽은 2개 경기를 일찌감치 끝내는 덕에 16~18번홀에서는 실전 경험을 하지 못한 셈이 됐다.

이밖에 김비오가 마관우를 1업, 변진재가 김대섭을 4&3, 문도엽이 김우현을 2&1, 그리고 강경남이 문경준을 3&2, 장이근이 박효원을 4&3, 김태훈이 박배종을 5&3, 박상현이 이창우를 2업, 송영한이 권성열을 4&3, 김승혁이 박일환을 역시 4&3, 박재범이 허인회를 1업으로 각각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16강은 4개조로 나눠 조별 예선리그를 펼친 뒤 각 리그 1위가 4강전을 펼치게된다. 16강 대진표는 A조=송영한, 이형준, 변진재, 박상현, B조=김승혁, 이상엽, 장이근, 강경남, C조=전가람, 주흥철, 송기준, 박재범, D조=김비오, 문도엽, 이정환, 김태훈이다. 이 대회 총상금은 10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원.

이상엽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했다.

-32강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매치플레이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상대 선수였던 김성용 선수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공격적으로 가지 않고 상대방의 실수를 기다리며 방어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초반에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비기기는 하겠다. 는 생각이었다.”

-7번홀 샷 이글을 했는데?

“75m 거리에서 52도 웨지로 컨트롤 샷했고, 잘 맞았다.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 땡그랑 소리가 났다. 이 홀에서 승리를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글을 하면 우선 기분이 좋아져 다음 홀 그 다음 홀에도 영향을 준다.”

-어제 오늘 이곳 시그니처 홀인 16번홀까지 가지 않고 끝냈는데?

“16번홀이 궁금하기는 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이기든 지든 16번홀까지 안 갔으면 한다.”

-매치플레이에서 정말 강한 모습인데?

“치면 칠수록 매치플레이가 나와 잘 맞는 느낌이다. 이상하게도 매치플레이에 오면 편안하고 자신감이 올라간다. 그러다 보니 샷도 잘된다.”

-16강 조별리그부터는 하루에 2경기씩 해야 한다. 어떻게 경기할 것이며 이번 대회 목표는?

“지난 전지훈련에서 체력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대회 전에도 얘기 했듯이 이번 대회 목표는 16강 진출이었다. 목표는 달성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체면을 세운 것 같다. 마지막 날 15, 16위전에만 안 나갔으면 좋겠다.” man@sportsworldi.com

이상엽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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