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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르헨티나] ‘석패‘ 브라질, 네이마르 제외한 이유

입력 : 2017-06-09 22:00:47 수정 : 2017-06-09 2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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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어? 네이마르는 왜 안보이지?.”

브라질-아르헨티나 ‘남미 최강 라이벌 매치’에서 유독 네이마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6월 A매치를 앞둔 브라질 대표팀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이유는 바로 ‘휴식 부여’였다. 브라질의 배려와 여유였다.

브라질은 9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했다. 이벤트성 경기이면서, 월드컵 최종예선에 대비한 평가전의 개념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에 패한 것은 지난 2012년 11월 1-2 패배 이후 약 5년 만이다. 브라질은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윌리안(첼시) 필리페 쿠티뉴(리버풀)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으나, 골문을 열어 젖히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브라질은 이번 일정을 앞두고 핵심 자원을 대거 제외했다. 네이마르를 필두로 마르셀루, 카세미루, 다니 알베스 등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도 모두 제외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유럽 리그 일정으로 지친 선수를 무리하게 선발해 자칫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특히 네이마르의 경우 최근 비시즌 기간 대표팀 활동으로 전혀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2015 코파 아메리카, 2016 리우 올림픽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이번 일정이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이 아닌 이벤트성 호주 원정 평가전인 만큼, 네이마르를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물론 네이마르, 마르셀로, 다니 알베스 등의 공백은 아쉬움이 컸다. 특히 공격진영에서 골 결정력은 두고두고 아쉽다. 브라질은 이날 후반 17분 제주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윌리안이 다시 슈팅을 때렸지만, 또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패배는 아쉽지만 그만큼의 성과도 있다. 지난 시즌 AS모나코의 돌풍의 중심 중앙 수비수 제메르송이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는 등 새얼 굴이 A매치를 경험했다. 여기에 네이마르 등 주요 선수도 휴식을 취했다. 덕분에 오는 8월부터 재개하는 월드컵 남미 예선 준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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