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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옥자'가 발견한 진짜 괴물, 안서현

입력 : 2017-06-12 17:57:34 수정 : 2017-06-12 17: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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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할리우드 배우 부럽지 않은 아역배우, 안서현의 발견이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옥자’의 1등 공신은 역시 미자 역의 안서현.

영화는 인적 드문 강원도 산골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로 인해 가장 소중한 친구 옥자를 빼앗긴 소녀 미자가 집을 떠나 서울을 거쳐 뉴욕까지 향하는 긴박한 추격전을 그린다.

“옥자는 제 동생이고, 미자와는 가족 사이이다”라며 옥자와 미자의 특별한 관계를 설명한 안서현은 친구를 되찾기 위해 온 세상과 싸우는 소녀의 순수하면서도 당찬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달리는 차 위에서 뛰어내리고 가파른 산비탈을 거침 없이 달리는 등 놀라운 액션을 보여주는 미자는 극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다. 여기에 옥자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영어로 전하는 미자의 모습은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미자는 옥자를 구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소중한 친구를 되찾기 위해서 온갖 궂은 일도 마다치 않는 모습은 미자와 옥자의 깊은 우정을 짐작케 한다. 미자는 영화의 핵심이다. 용감하고 한계를 모르는 특별한 캐릭터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놀라운 안서현의 모습은 할리우드 배우 부럽지 않은 명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영화 ‘옥자’는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며,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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