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신곡] '감성 보컬리스트' 황치열의 재발견… '매일 듣는 노래'

입력 : 2017-06-13 18:00:00 수정 : 2017-06-13 17:30:5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이토록 감성적인 보컬리스트였나."

황치열의 재발견이다. 담담하게 내뱉는 노랫말, 약간은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이스가 귓가를 살포시 감싼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저절로 눈이 감길 정도로, 그의 보컬이 편안하게 귓속으로 들어왔다. 왜 이제서야 그의 이름을 내건 앨범을 발표했는지 아쉬울 만큼, 황치열에게 딱 맞는 맞춤형 감성 곡으로 대중 곁에 돌아왔다.

황치열이 13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데뷔 10년 만에 발표하는 첫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는 ‘음악은 일상'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 10년 동안 황치열의 일상을 가득 채웠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부터 수록곡 '같이 가자', '봄이라서' 등 총 7곡의 곡이 트랙리스트를 꽉 채웠고, 그중 '사랑 그 한 마디'의 경우 황치열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의 역량을 뽐냈다.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는 이별을 겪은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노랫말과 일상적인 표현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곡 전반을 지배하는 만큼, 사람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피아노 선율을 기본으로 했다. 그 위에 얹어진 황치열의 보이스는 처음엔 차분한듯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호소력을 더해 곡의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 후반부에는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청량감을 느끼게 했고, 다른 한편으론 공허함에 사뭇치는 애절함을 느끼게 했다.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감정을 전달하는, 감성 보컬리스트 황치열의 매력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곡의 감성에 절묘하게 녹아드는, 서정적이면서도 시적인 가사도 유독 눈길을 끌었다. '매일 듣는 이 노래가 또 / 매일 울려 이 노래가 널 / 떠올리게 만들어', '아무리 귀를 막아봐도 / 자꾸 맴돌아 / 듣고 싶지 않아 몸부림쳐도 / 매일 듣는 노래' 등 한 편의 시를 읊조리는 듯한 감성적인 단어 활용이 돋보였다.

또한 황치열이 직접 연기에 도전한 뮤직비디오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 눈물 연기부터 남녀간 감정 연기 그리고 키스신까지 소화한 그의 연기력은 여느 배우 못지 않을 정도로 탁월했다. 무엇보다 노랫말과 곡의 흐름과 절묘하게 이어진다는 점에서, '매일 듣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노래를 보고 듣고 즐기기에 충분했다. 이를 통해 황치열은 한 편의 감성 청춘무비를 완성, '매일 듣는 노래'로 보컬과 연기 두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었다.

또 하나. '비 오디너리'의 수록곡도 빼놓을 수 없다.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연주의 만남이 평범한 일상의 시작을 깨우는 듯한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서정적인 발라드곡 ‘같이 가자’, 연인 사이의 밀당을 이야기한 셔플 리듬의 소울 R&B 곡 ‘각’, 남녀 사이에 설레고 달콤한 만남의 감정을 담은 ‘봄이라서’, 첫 사랑과 첫 이별에 대해 이야기한 황치열의 보컬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서정적인 발라드곡 ‘널 위해 배운 이별’, 마지막으로 황치열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뽐낸 ‘사랑 그 한 마디’ 등 황치열의 감성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앨범으로 완성됐다. 13일 오후 6시 공개.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