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인터뷰] 한국여자오픈 2R 1위 이정은6, “퍼팅과 샷에 자신감이 붙었다”

입력 : 2017-06-16 19:20:14 수정 : 2017-06-16 19:20:1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인천 청라=배병만 기자]이정은6(20)가 메이저대회 타이틀 우승을 넘보게 됐다.

이정은은 16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2·6835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 그룹인 안나린(20)과 오지현(20)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 봄 롯데렌터카에서 1부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개인 2승째를 메이저대회로 장식할 욕심을 내비치고 있다.

-경기후 소감은.

“오늘 샷과 퍼터감이 좋아 17번홀까지 무보기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18번홀에서 바람계산을 잘못한 것 때문에 결국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18번홀의 실수를 반성하며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

-오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거 같다.

“아이언을 안정적으로 칠 경우에는 안정적으로 샷을 휘둘렀지만 핀에 붙여야 하는 경우에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고 그린이 잘 받아주었다. 그린이 볼을 잘 잡아주고 있는데 내 아이언샷이 좋아서 그런지 정확히 모르겠다. 내일은 핀이 위치가 오늘보다 다소 까다로울 거 같아 일단 안정적으로 칠 생각인데 상황에 따라 변화도 주겠다”

-내일 예상 스코어는.

“퍼터만 잘 된다면 버디는 4개 이상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파5에서도 버디하기 힘든 코스여서 굳이 롱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해도 서운하게 생각은 안하겠다”

-퍼팅 루틴(볼을 옆으로 보는 모습)이 독특하다.

“퍼팅 라인을 옆으로 보는데 고등학교 아마추어 시절때부터 했다. 옆으로 하면 착시현상이 똑바로 보는 것보다 적은 거 같다. 오히려 똑바로 보면 좀 이상하다. 고등학교 때 친구를 따라했는데 이런 저런 시행착오 끝에 옆으로 보는 루틴을 택했다. 그때 친구도 아직도 그렇게 하고 있고 남자의 이상희 프로도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지난번 김지현 프로와 연장전에서 패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다시 챔피언 조에서 맡붙는다면.

“김지현 프로는 퍼터감이 매우 좋다. 지난번 5번째 연장까지 치르느라 다소 지쳐있는데 이번에 체력조절을 잘하면 같은 챔피언조에서 만나는 행운도 얻으면 좋겠다. 김지현 프로는 배려심이 많은 선배라서 함께 플레이하는 게 즐겁다. 이번에 다시 붙는다면 두 번 지는 것은 싫다. 한번쯤 이기고 싶다. 당시 연장전까지 간 것으로도 보람이 있었고 내가 실수해 진거 같아 약간 눈물이 났다”

-체격과 체력훈련은

“예전보다 1~2kg 늘었는데 잘 먹었고 지난 겨울 근력훈련도 많이 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초콜릿 등 단것들을 좋아한다. 단 것을 먹으면 힘이 나는 거 같다. 라운드 도중 떡 등 이것저것 잘 먹는 편이다. 편식을 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핀의 위치는.

“드로우 기질이라 왼쪽에 있으면 좋은데 뭐 굳이 개의치 않는다”

-자기 나름대로의 마인드 콘트롤이 따로 있는지.

“경기는 매주 있다고 생각하고 큰 대회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이번에 못해도 다음에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조급해 하지 않는다.

-퍼팅도 비교적 좋아진 거 같고 전체적으로 샷감이 어떤지.

“이번 대회에서는 롱퍼팅할 기회가 많을 거라고 예상하고 롱퍼팅 연습을 많이 했으며 효과를 본거 같다. 롱아이언도 예전에 비해 탄도가 높아서 그린 공략도 더욱 수월해진 거 같다. 전체적으로 좋아진 느낌이다. 그래서 자신감도 생긴다.”

-별명이 있는지. 좀 성숙해 보인다.

“별명은 따로 없다. 나이에 비해 여유가 있어 애늙은이라고 간혹 놀림을 받는 경우는 있다.” man@sportsworldi.com

이정은 6의 인터뷰 모습. 사진=KLPGA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