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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추추트레인,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신고

입력 : 2017-06-18 11:55:45 수정 : 2017-06-18 17: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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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출루본능’에 이어 이번에는 ‘장타본능’이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속도를 올리고 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번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10-4 승리를 거둔 텍사스는 34승33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7에서 0.261(211타수 55안타)로 소폭 올랐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야구의 꽃’ 홈런이다. 이날 텍사스 타선은 무려 4개의 홈런포를 가동 했는데, 추신수도 당당히 이에 합류했다. 팀이 8-4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시애틀의 두 번째 투수 댄 알타빌라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97.6마일(약 157㎞)짜리 강속구였다. 시즌 10호. 지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자 2015년(22개)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장면이었다.

‘건강한’ 추신수는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보장한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8년 14개의 홈런을 때려낸 것을 시작으로 최근 9시즌 동안 7번이나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2011년(8개)와 2016년(7개)에도 충분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당시 추신수는 각각 85경기,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달 10일 메이저리그 150홈런 고지를 밟기도 했었던 추신수는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10개의 홈런을 채우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추신수의 출루본능은 이미 검증을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39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율 0.380을 기록 중이다. 다만 좀처럼 오르지 않는 타율이 걱정거리였다. 계속해서 2할대 중반에서 맴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터지는 장타는 단비와도 같다.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가 거액을 써가며 추신수를 영입한 이유는 단지 높은 출루율 때문만은 아니다. 빠른 발과 특유의 선구안, 여기에 장타려까지 더해진 추신수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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