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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7년 무명생활 벗고 첫우승 감격 "꿈을 꾸는 거 같다"

입력 : 2017-06-18 16:24:33 수정 : 2017-06-18 17: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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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이정환(26)이 7년의 무명생활을 벗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정환은 18일 충남 태안군 소재의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 7,158야드) 열린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의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김승혁(31)과 동타를 이뤄 공동선두를 이루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홀에서 이정환은 파로 마무리한 반면 김승혁은 1.2m 파퍼트에 실패했다. 총상금은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 3위는 한타차 뒤진 16언더파로 박은신(27)이 차지했다.

이들 두명은 지난주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최종 결승에 올라 연장전을 벌였고 역시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은 김승혁이 우승을 차지했었다. 한국남자프로골프에서 동일한 선수 두명이 2주연속 연장전에 들어간 것은 최초다. 이정환은 한주만에 열린 리턴매치에서 우승하는 드라마를 연출한 셈이다.

이정환은 “진짜 꿈을 꾸는 거 같다. 운명의 장난처럼 승혁이 형과 또다시 연장전 들어갔는데 어떻게 경기했는지 잘 모르겠다. 지금 샷감은 매우 좋다.”며 “스윙에는 조금씩 힘을 빼는 등 나름대로 연구를 하면서 치고 있다. 나의 작은 변화가 앞으로 어떤 좋은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정환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승혁과는 3, 4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정환은 3타차 앞선채 출발해 우승이 유력해 보였으나 이날 1언더파에 머물렀고 김승혁은 4언더파를 휘둘러 결국 최종합계 17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랐었다.

광주출생의 이정환은 노승열, 김우현, 송영한 등과 동기이며 지난 2007년~2008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127위로 부진했고 올해는 이 대회 직전까지 상금랭킹 6위를 달렸다. 또 현재 올해 그린적중률 1위(82.292%)를 달려 스타탄생을 예고했었다. 

man@sportsworldi.com

사진=이정환의 드라이브샷.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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