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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자택서 자살시도… ‘풍문쇼’ 폐지 요구 봇물

입력 : 2017-06-20 19:42:33 수정 : 2017-06-20 19: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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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미국 자택에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응급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의 위기는 넘긴 상황이지만, 해당 소식에 네티즌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자살 기도 자체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의 발단이 종합편성채널의 한 연예프로그램의 왜곡 방송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에이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밤 한국 종편방송의 연예 프로그램에서 에이미에 대해 다루었는데, 이를 접한 에이미가 충격과 억울함에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의해 거론된 방송은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 19일 방송된 ‘풍문쇼‘에서는 ‘에이미가 기자에게 20만원을 빌렸다’, ‘구치소에서 만난 기자에게 얼굴 보정을 부탁했다’ 등의 말을 전하며 과거 행적과 연인관계, 검사와의 관계 등과 관련해 실제 내용과 다른 ‘카더라’ 수준의 내용까지 여과없이 다뤄졌다. 에이미 관계자는 “에이미의 과거 행적에 분명 잘못이 있지만 추측과 편견을 가미한 내용을 무분별하게 덧붙이는 프로그램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풍문쇼’ 관계자는 “에이미에 대한 사과 내용을 담은 공식입장을 곧 발표하고 에이미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대중의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연예프로’라는 타이틀 아래 시청자의 흥미를 끌만한 자극적인 가십성 이야기들을 사실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방송 해서는 안 된다는 것. ‘풍문쇼’는 앞서도 티아라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던 김우리가 전 멤버 화영의 인성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화영이 방송 내용에 대해 반박하고 나서자 ‘풍문쇼‘와 김우리는 사실 관계를 두고 서로에게 책임소재를 떠넘겨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런 가운데 에이미가 방송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자 ‘풍문쇼’ 폐지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에이미는 프로포폴 등 약물 투약 혐의로 2015년 강제 출국됐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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