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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주말기획] '선두경쟁' KIA-NC, 지키느냐vs추격하느냐

입력 : 2017-06-23 06:00:00 수정 : 2017-06-23 0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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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지키느냐 혹은 추격하느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될 수 있을까. 1위 KIA와 2위 NC가 23일부터 3일간 창원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두 팀은 ‘2강’을 형성하고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이하게 6할 이상의 승률을 보이고 있는 팀들이기도 하다. 중위권과의 격차도 꽤 크다. 아직 시즌의 절반도 치르지 않은 시점이지만, 마지막까지 두 팀이 선두권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팽팽하게 유지됐던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도 관심사다. KIA와 NC는 올 시즌 6번 만나 각각 3승씩을 나눠가졌다. 만약 이번 3연전에서 한 쪽이 일방적으로 승수를 챙긴다면, 선두권 경쟁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양상을 띠게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년간의 상대전적은 NC가 앞선다. 2014년 11승5패, 2015년 11승5패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에는 9승7패였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완전체는 아니다. 일단 KIA는 ‘영건’ 임기영과 ‘마무리’ 임창용이 동시에 자리를 비웠다. KIA의 약점은 마운드, 특히 불펜이다. 21일 현재 KIA의 6월 팀 평균자책점은 5.56까지 치솟아 있다. 4월 4.62, 5월 4.08 등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최근 새로운 보직으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좌완 정용운과 우완 김윤동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NC 사정은 더 안 좋다. 나성범이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박석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력 비중이 큰 외인 2명 제프 맨쉽, 재비어 스크럭스와 ‘베테랑’ 이호준도 재활 중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버티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점차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선발진이 최대한 긴 이닝을 이끌어줘야만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각 팀의 사령탑들은 어떠한 전술을 가지고 나올 것인가. 주축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크게 무너지지 않는 KIA와 NC이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물러설 수 없는 두 팀 간의 짜릿한 승부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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