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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이근 “46년만에 한국오픈, KPGA 선수권 동시 우승 노린다”

입력 : 2017-06-23 15:54:08 수정 : 2017-06-23 15: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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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 장이근(24)이 대기록 달성의 가능성을 한껏 밝혔다.

장이근은 23일 경남 양산 에이원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제 60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엮어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했다. 장이근은 오후 4시 현재 이날 무려 10타를 줄인 박은신과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장이근은 이달 초 끝난 60회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장이근은 한국오픈과 KPGA선수권대회 등 2개의 메이저 대회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이뤄진다면 지난 1971년 한장상 KPGA 고문 이후 46년만의 대기록 달성이다.

-오늘 경기 어땠는지?

“어제보다 티샷이 잘돼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어제 부족했던 퍼트에서도 오늘은 긴 퍼트가 두 개 정도 들어가 만족스러웠다. 경기 후반 첫 홀은 괜찮았는데 2번 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티 샷이 완전히 우측으로 밀려 옆 홀로 갔다. 공를 어렵게 찾고 레이업을 한 뒤 어프러치 샷과 한 번의 퍼트로 마무리해 파 세이브로 막으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홀(10번홀)을 보기로 시작했는데?

“어제도 그 홀에서 보기를 했다. 어제는 80 야드 남은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보기를 했고, 오늘은 100야드에서 그린에 올렸지만 12m 쓰리 퍼트로 보기를 쳤다. 내일은 그 홀을 더 집중해서 쳐야 할 것 같다.”

-최근 감이 좋은 김승혁, 이정환 선수와 1, 2라운드 함께 경기했는데?

“정환이 형과는 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승혁이 형과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함께 쳤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에서 칠 수 있어 좋았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즐기면서 재미있게 경기했다.”

-46년 만에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 석권에 도전하는데 부담감은?

“부담은 안 된다. 기록 도전에 치중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면서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고 싶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중에 스스로에게 잘할 수 있다고 말은 거는 것 같던데?

“코스에서 그렇게 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웃음) 무의식 중에 그런 행동이 나오는 것 같다. 다만 샷을 하기 전에 공을 어떤 방향으로 보낼 것인지 생각하는 중에 혼잣말을 하는 것 같다.”

-한국오픈이 열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과 이곳 에이원 컨트리클럽 코스를 비교한다면?

“이곳 에이원 컨트리클럽이 우정힐스컨트리클럽 보다는 전장이 길지 않아서 버디 찬스가 많은 코스인 것 같다. 우정힐스컨트리클럽보다 그린이 빠르지 않아 공격적으로 퍼트할 수 있는 것 같다.”

-국내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한국 무대에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친한 선수들이 있어서 어색하지는 않다. 몇 년 동안 큰 시합들은 계속 나왔기 때문에 적응이 꼭 필요한 느낌은 아니다. 매 시합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어떤 전략으로 할 것인지?

“모든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웃음) 남은 라운드는 드라이버 샷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코스 거리가 길지 않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 페어웨이안착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man@sportsworldi.com

장이근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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