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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까 떠날까… 이승우 "내 미래, 내가 결정할 것"

입력 : 2017-06-26 19:57:17 수정 : 2017-06-26 19: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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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어떤 선택을 하든 내 미래는 내가 결정한다.”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덤덤히 소속팀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적과 잔류를 저울질하며 고심이 깊을 텐데도 후회없이 미래를 결정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이승우는 26일 스페인으로 출국에 앞서, “바르셀로나와 1년 계약이 남아 있다. 구단과 미팅을 통해 향후 내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겠다. 주변 사람들과도 상의해 최고의 선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승우는 현재 이적과 잔류, 두 가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 성인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지만 바르셀로나B(2부리그)는 외인 선수가 2명밖에 뛸 수 없어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를 포함해 프랑스 보르도 등 여러 유럽 팀들이 이승우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우는 “이적 제의가 들어온 것은 사실인데 아직 이적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만약 이적하게 된다면 내게 잘 맞고 비전을 보이는 팀을 고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모른다. 에이전트, 구단과의 대화가 우선”이라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이적과 잔류, 어느 선택을 하더라도 뛸 수 있는 팀에서 뛰어야 한다. 이승우의 재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계속 ‘유망주’ 신분에만 머물 수 없다. 이미 이승우는 지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꾸준히 1군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과의 기량 차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굳이 바르셀로나라는 이름값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이유다.

이승우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더라도 나중에 돌아갈 수도 있는 것이 축구다. 바르셀로나 성인 무대에 바로 데뷔하지 못한다 해도 실패는 아니다”라면서 “이제 내 나이도 20살이다. 경험이 필요하다. 행복하게 즐기면서 축구를 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도록 나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의 거취는 다음달 초쯤 윤곽이 드러난 전망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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