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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전 위원 10살 딸 계좌에 22억 입금… 카타르WC 비리 보고서 원본 공개

입력 : 2017-06-27 10:00:34 수정 : 2017-06-27 10: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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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은 예정대로 막을 올릴 수 있을까. 끊임없는 비리 의혹에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어린 딸의 계좌에서 수상한 거액이 입금됐다는 내용의 보고서 원본이 실체를 드러냈다. 독일 언론 빌트는 27일(한국시간) FIFA 윤리위원회 조사관을 지낸 미국 독립수사관 마이클 가르시아가 2018·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있었던 뇌물과 비리 의혹을 조사해 낸 보고서 원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는 월드컵 선정 과정에서 집행위원과 카타르 측 사이에서 뇌물이 오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원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르시아는 지난 2013년 이와 같은 내용의 420쪽짜리 보고서를 작성해 FIFA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FIFA 측은 이 보고서를 42쪽으로 정리해 발표하며 뇌물 관련 비리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가르시아는 사표를 내고 FIFA를 떠난 바 있다.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직후 FIFA의 전 집행위원은 카타르 축구연맹 회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감사의 뜻이 과연 어떤 의미있는 의혹이 증폭된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이 밝혀졌다. 집행위원 10살의 딸 계좌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200만 달러, 한화 22억7000만원의 거금이 입금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집행위원 3명은 개최전 선정 투표에 참여하기 직전 카타르 축구연맹 소유의 전용기를 타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번 빌트의 보도가 과연 어떤 결과를 드러낼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독일 언론 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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