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어택] '하백' 남주혁X신세경, '원작·도깨비' 넘는 神로맨스 될까

입력 : 2017-06-27 16:51:08 수정 : 2017-06-27 16:51:0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남주혁과 신세경이 만난 또 하나의 신(神) 로맨스 ‘하백의 신부 2017’. 과연 신(新) 레전드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남주혁, 신세경, 임주환, 정수정, 공명이 참석했다.

‘하백의 신부 2017’(이하 ‘하백’)은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 ‘하백의 신부’를 원작으로 현대에 맞춰 재해석한 스핀오프 드라마다.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 하백(남주혁)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다.

대한민국 대표 청춘 스타들의 총출동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을 받은 ‘하백’은 수국, 천국, 지국으로 이뤄진 신계와 인간계라는 기존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버라이어티한 배경 설정으로 역대급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

그러나 크게 사랑받았던 원작을 둔만큼 기대와 함께 우려 또한 모으고 있다. 드라마화가 결정됐을 때부터 온라인상에는 네티즌들의 가상 캐스팅 글이 이어졌다. 각 캐릭터에 수많은 배우들의 이름이 오르내렸기에 최종적으로 결정된 현재 캐스팅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다수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병수 PD는 “인기 있는 원작을 드라마화 할 때는 항상 인물들의 싱크로율 문제가 불거지기 마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와 작가님이 주인공들을 캐스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우선 신 같은 외모와 미모를 지녀야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리고 최대한 판타지를 안겨 줄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 어떤 이미지가 크게 박혀있는 배우보다는 조금은 덜 영근 풋풋한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캐스팅 기준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원작 팬들의 우려에 대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원작 인기에 대한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 그러나 ‘하백’은 원작의 주인공 이름과 직업,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요한 서사부분만을 차용한 스핀오프 드라마다. 원작 팬분들은 낯섦을 느끼겠지만, 만화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할 바엔 현실적인 부분을 만들어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며 “저는 우리 배우들과 캐릭터가 최상의 싱크로율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백’은 원작과의 비교뿐만 아니라, 앞서 신과 인간의 애절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휩쓸었던 ‘도깨비’와의 비교 또한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서는 “‘도깨비’와 서사적으로 비슷한 부분들을 수정했다. 어디가도 ‘도깨비’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다른 점을 일일이 하나씩 얘기 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우리 드라마가 보여주고 싶은 점은 ‘신이란 무엇인가’이다. 내가 힘드고 어려울 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신이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 PD의 애정을 받으며 캐스팅된 주인공은 남주혁과 신세경. 지난 1월 종영한 MBC ‘역도요정 김복주’로 차세대 로코킹으로 떠오른 남주혁이 이번에는 자신만만하고 자기애가 남다른 수국의 신 하백으로 분해 여심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남주혁 역시 온라인상에 등장했던 가상 캐스팅에 대해 “처음에 물론 싱크로율 같은 부분이 부담이 많이 됐다. 개인적으로 원작과의 싱크로율은 0%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작품이 너무 재밌어서 결국 선택하게 됐다”며 “일단 캐릭터가 사람이 아니다보니까 무궁무진하게 많은 것을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어려운 점은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될까 하는 부분이다. 촬영 하면서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은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주인공 소아 역은 1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신세경이 맡았다.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온 그는 ‘하백’을 통해 사명감 제로의 개인 신경정신과 의사를 연기한다. 

이날 신세경은 “싱크로율 부담보다는 사랑받은 원작을 드라마화한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고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의사 설정이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라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그런데 대본을 보면 볼수록 직업적 설정뿐만 아니라 인물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과정이 잘 설명돼 있고 친절한 작품으로 느껴져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소아는 생기발랄한 면모만 있는 게 아니고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도 지닌 인물이다. 이런 캐릭터의 서사 부분들이 매력적이고 깊이 있어 굉장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내가 잘 표현해야겠다는 욕심도 느껴진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이런 저런 부담감이 있지만 재밌으면 누구나 볼 것이라는 확신으로 연출하고 있다. 판타지의 탈을 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로코다.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는 7월 3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