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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SI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57.8% '현대차 압도적'… 물류는 24.7% '삼성 독보적'

입력 : 2017-06-28 09:36:21 수정 : 2017-06-28 09: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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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모 기자] 대기업 30대 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 넘는 57.8%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현대오토에버는 평균 89.4%로 내부거래 비중에서 단연 높다. 24.7%의 내부거래 비중을 보인 물류 계열사에서는 삼성그룹의 삼성전자로지텍이 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SI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행태를 비판해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부거래 관행에 대한 규제 강화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의 자료에 따르면, 30대 그룹 가운데 SI 계열사를 보유한 18개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지난해 50개 SI 계열사의 내부 거래액이 13조1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액수는 지난해 이들 업체의 전체 매출액(22조7838억원)의 절반이 넘는 57.8%에 달한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SI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89.4%의 내부거래 비중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OCI(OCI정보통신)와 KT(KT DS,KT넥스알), 롯데(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등의 SI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도 모두 80%를 넘었다. 신세계 계열의 신세계페이먼츠도 내부거래 비중이 78.8%로 매출 대부분을 내부거래에 의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가 이와 별도로 30대 그룹 가운데 물류계열사를 보유한 17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59개 물류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평균 24.8%로 조사됐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유일한 물류 계열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의 내부거래 비중이 92%(8128억원)로 가장 높았고, 이어 효성(78.2%,효성트랜스월드),NH농협(75.9%,농협물류), 롯데(71.4%,롯데로지스틱스), LG(70.0%,판토스)의 순이었다.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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