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의 자료에 따르면, 30대 그룹 가운데 SI 계열사를 보유한 18개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지난해 50개 SI 계열사의 내부 거래액이 13조1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액수는 지난해 이들 업체의 전체 매출액(22조7838억원)의 절반이 넘는 57.8%에 달한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SI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89.4%의 내부거래 비중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OCI(OCI정보통신)와 KT(KT DS,KT넥스알), 롯데(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등의 SI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도 모두 80%를 넘었다. 신세계 계열의 신세계페이먼츠도 내부거래 비중이 78.8%로 매출 대부분을 내부거래에 의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유일한 물류 계열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의 내부거래 비중이 92%(8128억원)로 가장 높았고, 이어 효성(78.2%,효성트랜스월드),NH농협(75.9%,농협물류), 롯데(71.4%,롯데로지스틱스), LG(70.0%,판토스)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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