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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전망하는 황재균의 빅리그 성공 가능성

입력 : 2017-06-28 13:19:39 수정 : 2017-06-28 14: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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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의 빅리그 콜업에 관해 현지 언론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홈경기로 확정됐다. 만약 내달 2일까지 승격되지 못할 경우 황재균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국내 무대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지만, 막판 극적으로 보치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구단의 선택에 외신들은 대체로 동의하는 모습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올시즌 트리플A 새크라맨토에서 뛰면서 거둔 황재균의 성적 66경기 타율 0.287 출루율 0.333 장타율 0.476 7홈런 44타점에 대해 “맹활약(Performing admirably)”이라고 평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매체 ‘머큐리 뉴스’는 “시즌초에는 자신의 파워를 증명하기 위해 부담을 가졌지만, 최근 몇 주간은 타석에서 더 참을성을 보이며 발전한 모습이었다”라고 바라봤다. 메이저리그의 이적시장 동향을 알리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도 “황재균이 보여준 꾸준한 활약은 빅리그의 눈길을 받을 만한 확실한 가치가 있었다”라는 입장이다.

황재균에 대한 향후 전망을 논하는 목소리 역시 낙관적이다. CBS스포츠는 “에두아르도 누네즈와 코너 길라스피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황재균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즉각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샌프란시스코는 난세에 등장할 영웅을 찾아나선 상태다. 아직까지 황재균은 임시자원에 가깝지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오랜 기간 동안 빅리그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주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1루 수비도 가능하고, 몇 번은 좌익수로 나서기도 했다”라며 황재균의 수비력을 설명한 머큐리 뉴스는 “아론 힐이 양도 지명되면서 우타 거포가 부족해진 팀에게 황재균의 파워는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다”라며 공격력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MLBTR도 황재균의 방망이에 주목하는 건 마찬가지, “매우 낮은 확률이지만,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결국 누네즈를 트레이드 한다면 황재균이 팀 내에서 더 큰 역할을 차지할 확률도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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