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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을 위한, 김수현에 의한 '리얼'

입력 : 2017-06-28 14:18:20 수정 : 2017-06-28 14: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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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우리가 알던 김수현이 아니다. 김수현이 변했다.

김수현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약 4년 만에 영화 ‘리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에 나선 만큼 촬영도, 홍보도 열정적이다.

지난 28일 개봉한 ‘리얼’은 김수현이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 제작 단계부터 예비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은 작품. 김수현의 캐릭터는 장태영이라는 동명의 두 인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 오픈을 앞둔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그 카지노에 거액의 투자를 약속하면서 나타난 의문의 사업가 장태영이다.

김수현은 치밀한 분석과 섬세한 표현,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두 명의 인물을 그려낸다. 목소리, 제스처, 눈빛 등에 디테일한 변화를 담아내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김수현은 올해로 데뷔 10년 차.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해를 품은 달’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매력을 발산해 왔다. 이번 영화에서는 그간 본적 없던 남성미가 풍긴다. 여기에 스릴러, 느와르, 멜로까지 섭렵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특히 눈빛과 표정만으로 두 인물의 대립을 표현하는 부분은 심리적 긴장감을 유발한다. 의문의 사업가 장태영이 보스 장태영을 갈망하며 이름뿐만 아니라 얼굴, 습관, 태도까지 좇아가는 과정을 표현하면서 광기 섞인 연기도 선보인다. 이런 김수현의 연기 내공은 액션 느와르와 스릴러 사이의 장르적 경계를 넘나들며 ‘역시 김수현’이라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김수현이 선보이는 스타일리시한 액션도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영화 ‘리얼’ 속에는 강도 높은 액션부터 현대 무용을 접목한 스타일리시한 액션까지 다양한 액션이 담겨있다. 김수현은 촬영 전 무술 감독과 함께 아이디어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선부터 디테일한 동작에 이르기까지 액션 전반의 구성에 참여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냈다. 김수현 종합선물 세트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이유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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