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비로 인해 젖은 도로에는 빗물까지 고이면서 자동차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또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타이어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타이어 외관에 찢어진 흔적이나 이물질이 박혀있는지부터 눈으로 확인한다. 그리고나서 이상이 없으면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상태를 살펴야 한다. 차상대 브리지스톤 코리아 상품총괄 및 기획팀장은 “타이어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상태 확인 등 사전 안전관리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한 달에 1회 정도는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점검하는 운전습관을 들이는 게 안전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브레이크 패드와 와이퍼도 살펴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는 마모 상태를 눈으로 확인해서 마모가 심할 경우 정비센터에서 교체하도록 한다. 이때 브레이크 오일의 양도 함께 점검한다.
비가 갑자기 많이 오면 시야가 흐려져 운전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와이퍼 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와이퍼는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한 번씩 교체해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와이퍼가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하거나 작동 시 소음이 심할 경우에는 반드시 교체해줘야 한다. 또 헤드 램프나 브레이크 램프가 켜지는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램프가 켜지지 않을 경우 생각지도 못한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꼭 점검받고 조치를 미리 취해놔야 한다.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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