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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 천하시대' 계속될까? 멈출까?

입력 : 2017-06-29 18:30:56 수정 : 2017-06-29 18: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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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현’이란 이름이 14개 대회서 5회 연속 우승
대상포인트 1·2위 김해림·이정은 맥 끊을 우승후보
김지현 “초심으로 경기”… 오지현 “더우면 더 잘해”
[배병만 기자] ‘지현 시리즈’ 우승을 누가 제지할 수 있을까.

2017년 올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진기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름이 ‘지현’이란 말이 들어가는 선수가 내리 우승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 열린 E1 채리티 오픈의 이지현2(21·문영그룹)을 시작으로 다음 대회인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의 김지현2(26·롯데), 이어 S-OIL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에서 김지현(26·한화)의 2주 연속 우승, 그리고 지난 주말 끝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의 오지현(21·KB금융그룹)우승이다. 올해 14개 대회에서 5개 연속 우승했으니 과연 ‘지현천하시대’라 할 수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 원)가 30일부터 사흘간 용평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379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지현천하’의 맥을 끊을 우승후보로 현재 대상포인트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해림(28·롯데/274점)과 이정은(21·토니모리/260점)을 먼저 꼽을 수 있다. 3위는 김지현으로 233점이고 4위의 김민선 5(22·CJ오쇼핑/198점)도 다크호스다. 특히 이정은의 설욕은 남다르다. 지난 S-OIL챔피언십과 이어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다잡은 우승을 김지현에 내준 경험이 있어 와신상담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뒤 “이번에는 우승을 양보하지 않겠다”며 우승욕심을 내비치기도 했었다.

올해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포함한 2승의 김해림은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5위로 마감해 현재 상금랭킹 2위(4억4344만)을 달리고 있어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20·롯데)도 “6월 초부터 조금씩 감이 돌아오고 있다.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상금랭킹 1위(5억9013만)에 대상포인트 3위(233)의 김지현도 유력하며 오지현 역시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왔다. 김지현은 “지금까지 우승한 기억은 일단 잊고, 초심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방심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날씨가 더워지면 더 잘하는 편이다. 시즌 첫 승을 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해 또다른 지현 우승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박민지(19·NH투자증권) 등 시즌 1승자가 다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배선우(23·삼천리), 박결(21·삼일제약), 장하나(25·비씨카드) 등이 시즌 첫 승을 향한 힘찬 티샷을 한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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