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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7언더 코스레코드 타이 김지현 "이름 널리 알려져 좋아요"… 초정탄산수 용평 1R

입력 : 2017-06-30 15:09:43 수정 : 2017-06-30 1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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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배병만 기자]올해 6번째 KLPGA 대회에서도 ‘지현 시리즈’ 돌풍이 1라운드부터 불었다.

30일 강원 용평의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 원) 1라운드에서 오후 3시 현재 김지현과 김지현2가 나란히 7언더파와 5언더파로 1,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올해 3승의 김지현과 1승의 김지현2는 모두 나이가 26세 동갑인데다 어려서부터 운명공동체인 듯한 골프인생을 걸어와 진정한 ‘챔피언 지현’자리를 놓고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자로는 김지현(金知炫), 김지현(金智賢)으로 다르다.

-알다시피 지현이란 이름이 요즘 대세다.
“사실 지현이란 이름이 흔한 편이라서 이런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은 거 같다. 골프선수외에 내 주변에도 4명이나 된다.

-오늘 기록이 코스레코드타이다(지난해 주은혜 선수의 7언더). 콘디션이 어땠는지.
“저번주에서 샷감이 좋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좀 있었다. 그래서 미스 샷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대회 앞두고 월,화요일 이틀 아주 푹 쉬었더니 콘디션이 매우 좋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거 같다. 보기를 안한 게 너무 기분좋다.”

-오늘 환상적인 테크니션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공을 잘 다룬다고 할까.
“확실히 느끼는 점은 지난주에는 콘트롤이 비교적 잘 안됐다. 콘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원하는 데로 되는 편이었다. 강약조절이 잘됐고 샷을 무척 편하게 쳤다고 할 수 있다. 지난주 약간 퍼팅감이 좀 떨어졌는데 회복이 되면서 집중력도 좋아졌다.”

-요즘 ‘지현천하’라는 말이 나오는데
“지현이란 이름을 많은 사람들이 많이 기억하고 알아서 좋다. 또 많이 헷갈려 하는 사람도 있기도 하지만 지현이란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잘 쳐서 기분 좋다.”

-김지현2와 나이도 같고 생일도 같은 달인데. 마지막 라운드 같은조에서 만난나면.
“예전에 같은 조에서 만나 자주 쳤다. 얘기도 많이 하고 편안한 사이다. 같이 치면 재미있는 플레이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아직 이틀이 남아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플레이 계획은.
“욕심을 더 내면 오히려 안 풀린다. 아무생각 없이 치는게 편하다. 그냥 예선만 통과하면 된다는 생각하고 또 이번 대회 톱 10에 드는 거에 만족한다는 목표로 한다. 1등하려고 달려들면 안되더라”

-지현이름을 가진 선수들 모두 인터뷰 할 때 마다 모두 마음을 비운다하는데.
“모두 성격도 비슷하고 치는 스타일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고 편하게 치는 스타일이다. 우리 지현들은 모두 마음을 비우면 잘 치는 거 같다. 특히 오지현의 경우도 클럽(갤러웨이)의 구성, 클럽헤드 모양 등도 나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 샤프트나 강도 등도 유사한 점이 많다. 근데 숏게임은 오지현이 더 잘하는 거 같다”

-100m내 웨지샷도 실력이 많이 향상된 거 같다.
“어프러치와 퍼팅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세이브를 잘 해 보기를 안하는 게 점수를 잃지 않는 지름길이다. 5~7미터 미들 퍼트도 특히 잘 들어가 기분이 좋다.”

-특히 김지현 2와는 성과 이름이 같아 에피소드가 많을텐데.
“두번째 우승할 때 지현 2가 내가 연장전에 나가는 꿈을 꾸었다는데 진짜 내가 연장전에 나갔다. 참 신기한 경험이라 서로 얘기하기도 했다. 프로암 명단에 가끔 바뀌어 나가는 경우도 있는 등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이제는 갈수록 그런 혼란은 줄어들고 있다.”

-서로 구별하는 방법은
“어려서는 학교(김지현의 세화여고, 김지현2의 낙생고)로 얘기하거나 프로때에는 로고나 협찬사 소속으로 주로 얘기해 구별하기도 했다.”

-쉴 때는 주로 무엇을 하는지.
“하루종일 방에서 편히 누워 쉰다. 예방차원에서 병원도 다니고 발목 염증 치료도 한다. 후반에는 좀 아플 수 있고 앞으로 경기가 많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라도 병원을 다닌다.“

man@sportsworldi.com

김지현.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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