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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킬러' 박주영, 또다시 휘슬비터 '결승골' 작렬

입력 : 2017-07-02 21:26:01 수정 : 2017-07-02 21: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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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권영준 기자] 경기종료 직전, 박주영이 문전에서 이명주의 백헤딩 패스를 받았다. 숨 쉴 틈 없는 상황에서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FC서울 공격수 박주영이 또한 팀을 살렸다. 그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전북 현대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경기 무패(2무1패)에 허덕이며 부진했던 FC서울은 박주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FC서울은 이날 승리에도 승점 25(6승7무5패)로 7위를 유지했지만, 값진 의미를 찾았다. 바로 이명주의 합류이며, 박주영과의 시너지 효과가 벌써 터졌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한 FC서울은 최근 한국 최고의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이명주를 전격 영입했다. 그의 합류로 중원의 활기를 찾았고, 그 결과 박주영이 우뚝 섰다.

황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수중전에 치열한 경기를 예상한다. 체력소모가 클 것”이라며 “데얀을 벤치에 앉혀두고, 박주영을 선발 투입했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6경기에 그쳤고 득점도 5골이 전부였다. 특히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없었다. 그만큼 데얀에 대한 의존도가 컸고, 박주영의 활용도에 의문이 달렸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달랐다. 그는 역시 위기에 강했다. 팀이 어려운 시점에서 선발 출전, 그것도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지난달 28일 전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특히 박주영은 지난해 11월6일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확실한 ‘전북 킬러’다.

박주영은 도운 것은 이명주였다.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그는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백헤딩으로 박주영에게 공을 연결했다. 이날 결승골 어시스트로 그는 11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K리그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늘렸다. 그는 K리그를 떠나기 직전인 2014년 5월10일 1골·2도움을 기록하며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타이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FC서울 공격수 박주영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전북 현대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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