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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 '기'도 없다… 험준해진 월드컵 로드

입력 : 2017-07-04 14:21:34 수정 : 2017-07-04 16: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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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흥민이도 빠지고… 성용이도 없고….”

한국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이 더 험준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의 추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대표팀의 차, 포가 연이은 부상으로 대표팀 이탈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는 지난 3일 기성용이 무릎 수술을 받았음을 전했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달 14일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안고 있던 기성용은 이후 한국에서 가벼운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 중이다. 스완지에 따르면 2017-2018 EPL 개막전에는 불참할 것이라고 한다.

EPL은 한국시간으로 8월12일 개막한다. 즉, 기성용은 최소 8월 중순까지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얘기다. 8월3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 일정을 생각하면 그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감각이나 체력, 컨디션 모든 면에서 보통 이하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미 대표팀의 또 다른 핵심 선수인 손흥민도 현재 팔 부상으로 재활 중이라는 점이다. 카타르전에서 팔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고 깁스, 보조기 등을 착용한 채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떼더라도 뼈가 붙기까지는 최소 4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사실상 최종예선 참가 가능성은 기성용보다 낮다.

두 선수의 공백을 완전히 메워줄 선수를 찾기란 어렵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에서 21골을 넣는 등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 중이며 기성용은 빌드업과 안정감 면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최종예선 A조 2위의 한국(승점 13)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이란전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두 선수의 이탈은 상당히 치명타다. 신태용 감독이 부임과 함께 핵심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할 플랜을 세우는 것이 긴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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