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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스토닉 '티볼리 천하' 끝낼까

입력 : 2017-07-04 19:22:35 수정 : 2017-07-04 19: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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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 SUV 경쟁 '후끈'
현대차 코나 벌써 5012대 계약
기아차 스토닉 13일 출격 주목
1위 티볼리에 성능·연비 앞서
시장 판도 달라질지 시선 집중
[한준호 기자] 국산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독주하는 이 시장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잇달아 뛰어들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추세다. 지난달 27일 코나를 내놓은 현대차는 사전계약에서 5012대나 계약을 완료하며 점차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차도 지난달 27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 중인 스토닉을 오는 13일 출시한다.

한국자동차협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소형 SUV는 2013년만 해도 9214대에 불과했지만 2016년 10만7295대나 판매됐다. 3년만에 10배 이상 커진 셈이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2016년 출시 티볼리에어 포함)는 2016년에만 5만6935대가 판매되며 2015년에 이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업계는 올해 소형 SUV가 12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형 SUV 1인자 티볼리에 도전장을 내민 코나와 스토닉의 강점을 비교해봤다.

◆ 디자인 경쟁력은?

먼저 디자인이다. 티볼리는 세단처럼 보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관이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특히 전면 헤드램프에 LED 주간주행등이 촘촘히 박혀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도 매력을 끈 요소였다. 이번에 출시된 현대차의 코나도 LED 주간주행등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또 현대차의 디자인 상징인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 아이스하키 선수의 탄탄한 보호장비를 연상시키는 범퍼 가니쉬 ‘아머’, 상하단으로 분리된 ‘컴포지트 램프’ 등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담아내 기존 소형 SUV에서 보기 힘든 안정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구현해냈다. 요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로 남다른 디자인 감각을 뽐내고 있는 기아차의 스토닉은 확실히 유려한 디자인이 압도적이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의 협업으로 완성된 스토닉의 디자인 역시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한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이 차에도 LED 주간주행등이 달려 있고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싱글팁 머플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확실히 코나와 스토닉이 신차답게 디자인 면에서는 앞서가는 느낌이다.

◆ 성능과 연비는?

일단 엔진과 최고출력, 그리고 토크를 살펴봤다. 티볼리의 경우, 1.6리터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두 가지 라인업이다. 가솔린은 최고출력 126마력에 최대토크는 16㎏·m이다. 디젤은 최고출력 115마력에 30.6㎏·m을 발휘한다. 코나도 1.6리터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두 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가솔린은 177마력과 최대 토크 27.0㎏·m,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36마력에 최대 토크 30.6㎏·m이다. 스토닉은 1.6리터 디젤 엔진, 하나로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티볼리가 가솔린에서 10.7~11.8㎞/ℓ, 디젤이 13.9~14.7㎞/ℓ였다. 코나는 가솔린이 12.8~11.3㎞/ℓ, 디젤이 16.8㎞/ℓ였고 스토닉은 17.0㎞/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확실히 성능과 연비에서는 신차인 코나와 스토닉이 티볼리를 앞섰다.

티볼리는 지난 5월 4724대에 이어 6월에도 4813대로 판매가 늘어났다. 그래도 티볼리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여러 프로모션을 하고 있지만 특별한 마케팅 대응 수준은 아니다. 현재 새로운 마케팅 등을 준비 중인데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과연 티볼리 천하가 코나와 스토닉으로 흔들리게 될 것인지 7∼8월 두 신차가 거둘 성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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