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인터뷰] 박찬희 "아직 전자랜드서 해야 할 일 많아"

입력 : 2017-07-06 06:00:00 수정 : 2017-07-06 09:43:0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아직 갈증이 남아 있다.”

박찬희(30·전자랜드)에 있어 지난 시즌은 특별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이적(인삼공사→전자랜드)을 경험했고 어시스트 1위(평균 7.4개), 시즌 베스트5를 석권함은 물론, 트리플더블(2월2일 삼성전·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까지 달성했다. 모두 데뷔 후 처음이다. 전자랜드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마음껏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시즌 후 FA자격을 얻은 그는 전자랜드와 큰 이견 없이 재계약(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5억원) 도장을 찍었다.

4일 전자랜드 홈구장인 삼산체육관에서 만난 박찬희는 “팀에 대한 감사함이 아직도 크게 남아 있다. 지난 시즌 어렵게 날 데려오셨고 같이 한 번 해보자고 힘을 실어주셨다. 유도훈 감독님을 비롯한 전자랜드 모든 식구들에 대한 감사함이 돈보다 중요했다”면서 “또 인삼공사 시절 많이 뛰지 못했던 상황이나 내 플레이에 대한 답답함이 남아 있다. 전자랜드에서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답답함은 무엇일까. 박찬희는 “농구에 대한 집중력은 어느 시즌보다 좋았고 많이 뛸 수 있어 행복했다. 다만 체력이 부족했다. 정규시즌 막바지에는 많이 힘들더라.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는 모든 경기가 불만족스러웠다. 또 PO 5차전에선 손가락을 다치면서 마무리해 찝찝했다”고 말했다.

슛에 대한 아쉬움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박찬희는 3점슛 성공률 17.7% 극도의 부진으로 ‘슛 빼고 다 가진 선수’라는 웃지 못할 별명이 생겼다. 박찬희는 “솔직히 스트레스다. ‘5%만 성공률을 높였으면 팀이 더 잘됐을 텐데’ 하는 생각이 강했다. 현재 훈련 계획을 다 세웠는데 다음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희는 지난 4월15일 손가락 수술을 받고 재활 막바지 단계에 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큰 부상. 아직 훈련도 개시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는 “100% 완치는 어렵다고 하더라. 새끼손가락이 완전히 부러지면서 펴지는 각에도 문제가 있다. 적응해야 한다. 그래도 조급하진 않다. 작년에 몸을 만든 과정을 기억하고 있고 체중도 시즌 때와 큰 차이가 없다. 시즌 개막까지 3달 넘게 남았는데 열심히 준비하려 한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무조건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아직 풀지 못한 갈증을 코트에서 모두 풀어내고 싶다. 전력이 좋아진 팀들이 많은데 자신 있게 부딪혀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