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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승리에 올인" 신태용 감독의 포부

입력 : 2017-07-06 10:40:34 수정 : 2017-07-06 10: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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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모든 포커스는 2경기 승리에 맞추고 있다.”

신태용(47) 새 축구대표팀 수장이 취임 포부를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후임으로 임명된 신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신 감독은 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나이가 쉰이 되가는데 선수로서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것이 아직도 한이다. 그 한을 풀라고 기회를 얻은 것 같다”며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강하다. 짧은 계약기간보다 최종예선 2경기(8월31일 이란전, 9월5일 우즈베키스탄전)에 올인한다는 각오다. 월드컵에 나가면 계약 기간도 늘어나지 않겠나. 선수 때 하지 못한 것을 감독으로서 비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 감독의 임무가 막중하다. 현재 한국은 이란(승점 20)에 이어 A조 2위(승점 13)로 3위 우즈벡(승점 1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잔여 2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진출 실패하는 치명적인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코치진 구성, 대표팀 소집 등 해야 할 일도 산적하다. 손흥민, 기성용 등 핵심선수들의 부상이탈도 대비해야 한다.

신 감독은 “코치진 구성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생각하고 있다. 김남일 코치도 생각 중이다. 현대 코치는 감독 보좌가 아닌 함께 가는 개념이다. 내게 충고도 과감히 하고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코치를 뽑을 것”이라며 “손흥민, 기성용 모두와 통화를 했다. 현재 재활 중이고 (최종예선)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만약 불참이 확정되면 유망주보다는 최고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들을 뽑을 것이다. 지금은 세대 교체가 아니라 승리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대표팀에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분명 지금 한국 축구는 위기다. 전술 부재, 수비 불안 등 많은 걱증을 국민에 끼쳤다”면서 “하지만 늦지 않았다. 충분히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 이란전이 열리기 전까지 많은 힘을 주셨으면 한다. 여전히 한국은 아시아의 강호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의기투합한다면 내면의 힘이 발휘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만약 이란전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모든 비난은 내가 달게 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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