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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전력교환, 정반대 시선 현재와 미래

입력 : 2017-07-06 10:46:33 수정 : 2017-07-06 1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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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대권을 노리는 팀들간의 전력교환이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전력보완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패했다. 새 시즌을 위해 지난 기억은 모두 잊기로 한 셈이다. 리베로와 지명권을 교환하는 트레이드다.

대한항공은 리베로 정성민(29)을 받았고 현대캐피탈은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다. 리베로 포지션이 약점으로 지적받는 대한항공으로선 당장의 전력 ‘업’이다. 정성민은 경기대 출신으로 2010년도 신인 드래프트 당시 LIG손해보험에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되면서 V리그 최초로 1라운드에 선발된 리베로다. 프로 입문 첫해 정규리그에서 리시브 성공률 58.34%, 디그 세트당 2.19개를 기록하는 등 훌륭한 신체조건과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백광현에 한국전력에서 자유신분 선수로 나온 라광균을 더해 3명째 리베로를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군 입대로 빠진 김동혁 선수의 빈 자리를 채워 줄 선수를 찾고 있었다. 백광현 선수가 지난 시즌 잘 버텨주며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 전체 경기를 맡기기에는 경험이 적다”며 “신인 지명권도 중요하지만 즉시 게임에 투입할 전력 보강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미래를 본 결정이다. 여오현 플레잉코치와 박종영, 신동광으로 이어지는 리베로 자원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중복자원을 신인 지명권으로 바꿨다. 당장 2017∼2018 신인선발에서 직전 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7순위→2라운드 1∼2순위까지 내리 3명을 지명할 수 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포지션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인선수 보강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며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팀과 선수를 위해 진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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