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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맨유행 헤시테그' #고마워_루니 #한심한_첼시&R.마드리드

입력 : 2017-07-07 18:33:37 수정 : 2017-07-07 18: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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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루카쿠(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이와 함께 맨유는 영입에 공을 들여온 알바로 모라타(24) 영입은 백지화가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맨유가 에버튼의 공격수 루카쿠의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와 함께 이적 대상이었던 웨인 루니는 현금은 얹어 에버튼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바로 모라타에 대한 관심은 끝났다”고 보도했다.

맨유 입장에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던 맨유는 최고 수준의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했다. 애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모라타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 터무니없는 이적료를 요구해 잡음이 흘러나왔다.

이때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루카쿠였다. 루카쿠는 애초 첼시와 연결점을 긋고 있었다. 물론 맨유 역시 물밑 작업을 하고 있었다. 맨유 입장에서는 반전의 카드가 필요했고, 그 주인공은 웨인 루니였다. 루니는 다음 시즌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의 구상에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그가 그동안 맨유를 위해 헌신한 공헌을 고려하면 무작정 이적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다만, 루니가 에버튼 출신이며, 에버튼 역시 루니의 복귀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맨유는 루니의 에버튼 복귀를 두고, 루카쿠 협상 카드로 들이밀었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루카쿠를 손에 넣었고, 에버튼은 루니의 복귀와 현금을 손에 넣었다. 윈윈이었다.

닭 쫓던 개 지붕 처다 본 것은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모리타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를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루카쿠를 7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맨유 입장에서는 훨씬 나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루카쿠는 이미 EPL에서 검증받은 최고 수준의 젊은 공격수지만, 모리타는 가능성 큰 유망주에 가깝다. 레알 마드리드의 욕심이 일을 망쳤다,

이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모라타의 이적료를 9000만 파운드로 높였다. 모라타는 다음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벤치를 지키거나, 백업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프랑스 신성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모라타의 행보는 더욱 춥기만 하다.

첼시 역시 입맛만 다셨다. 콘테 첼시 감독은 루카쿠 영입에 실패할 경우 팀을 떠나겠다고 강력한 의지까지 보여줬지만, 첼시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미 디에고 코스타와 결별이 가까운 가운데, 루카쿠 영입에 실패하면서 다시 코스타를 잡아야할 처지에 놓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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