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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 여자배구] 김연경 의존도? 논할 차원이 아니다

입력 : 2017-07-07 20:58:54 수정 : 2017-07-07 2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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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연경(29·상하이)이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첫 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켠다.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9일 밤 10시40분(한국시각)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1차전에서 나선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그랑프리 무대에 오르는 한국 여자 배구는 우승을 목표로 코트를 밟는다. 일단 2그룹 파이널 진출이 1차 과제이다. 파이널에는 대회 개최국 체코를 포함해 예선 성적 상위 3개 팀이 참가할 수 있다.

일단 독일전 선봉에는 김연경이 나선다. 김연경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여자 배구의 대들보이다. 장신 공격수로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 현재 여자 배구대표팀의 유일한 세계 톱 수준의 선수로 꼽힌다.

일단 한국 여자 배구는 ‘김연경 의존도’에 대한 언급을 피할 수 없다. 김연경에게 의존도가 높아지면 전술이 단순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등 공격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점유율을 나눠 가져야 한국 배구도 발전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한국 배구는 김연경 의존도를 논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일단은 김연경이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격 분산보다는 리시브 안정화가 승부의 관건이다. 리시브가 잘 이뤄진다면 김연경의 공격력은 파괴력을 더할 수 있고, 그의 화력이 강해진다면 자연스럽게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등 동료 공격수도 살아날 수 있다.

김연경은 “첫 상대 독일은 영상을 봤는데 잘하더라.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할 것 같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홍성진 대표팀 감독도 "불가리아, 폴란드, 독일을 상대하는 첫 주를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라며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은 FIVB 랭킹(2016년 8월 기준)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이다. 한국은 10위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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