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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양동현 '펄펄'… 신태용호 승선 노린다

입력 : 2017-07-09 10:29:15 수정 : 2017-07-09 11: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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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번에는 ‘주류’ 도약 기회를 잡을까.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김신욱(29·전북) 양동현(31·포항)의 컨디션이 절정에 올랐다. 주말에 열린 19라운드에서 나란히 골을 신고하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발탁을 향한 어필을 숨기지 않았다.

김신욱은 8일 울산전에서 프리킥으로 시즌 8호 골을 넣었다. 장신 공격수(196㎝)인 그가 주무기인 헤딩이 아닌 프리킥으로 넣었다는 점이 인상적. 머리가 아닌 발도 충분히 위협적임을 선포한 셈이다. 무엇보다 김신욱은 에두, 이동국과의 경쟁으로 제한된 기회만을 얻고 있음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고 있다.

양동현도 같은 날 전남전 극적인 동점골로 팀 패배를 막았다. 어느덧 시즌 13골로 리그 득점 선두. 개인 커리어하이였던 지난 시즌 기록(32경기 13골)과 벌써 타이를 이뤘다. 지금 같은 흐름이라면 득점왕은 물론 20골 이상도 가능하다.

두 선수가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지 못한 아픔을 씻을 수 있을까. 김신욱은 그동안 대표팀에 지긋이 부름을 받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그를 ‘플랜 B‘로만 활용했다. 실제 김신욱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정협(부산), 황희찬(잘츠부르크)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8경기에 나왔지만 득점은 제로. 양동현의 경우 2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적은 활동량을 이유로 아예 응답을 받지 못했다.

공격수는 그동안 대표팀의 고질적 약점이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이 이끈 최종예선에서 공격수의 득점은 지난 6월 카타르전 황희찬이 유일했을 정도다.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한국은 남은 이란(8월31일), 우즈베키스탄(9월5일)과의 최종예선에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만큼 선제 득점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검증된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최종예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더욱 그렇다.

신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해외파라고 무조건 뽑지 않는다. K리그의 수준도 결코 낮지 않다. 좋은 선수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최종예선 때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을 K리거의 대거 발탁을 점치는 대목이다. 김신욱과 양동현이 지금의 움직임을 유지한다면 발탁 가능성은 충분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김신욱(왼쪽) 양동현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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