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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무패' 성남FC, 이유 있는 상승세

입력 : 2017-07-09 11:10:41 수정 : 2017-07-09 11: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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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심상치 않은 돌풍이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FC의 상승세가 뜨겁다. 지난 8일 리그 20라운드 아산전을 1-0으로 승리하면서 무패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6승4무. 10경기 성적은 1위 경남(6승3무1패), 2위 부산(5승3무2패)보다도 좋다. 덕분에 하위권을 맴돌던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4위(7승7무6패 승점 28·이상 8일 현재)까지 상승했다.

반전의 힘은 단연 수비력이다. 성남은 15실점으로 아산과 함께 리그 최소 실점 팀이다. 무패 기간 3실점만 내줬다. 이지민 오르슐리치 연제운 이태희로 구성된 포백의 호흡이 좋다. 장신(195㎝) 수비수 오르슐리치는 뛰어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제공권을 장악할 뿐 아니라 리딩에도 능하다. 영리하게 치고 빠질 때를 정확하게 구분한다. 측면의 이지민과 이태희는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팀 공격도 지원한다. 팀 득점 16골로 리그 최하위인 성남의 이유 있는 상승세다.

최전방에선 박성호의 투혼이 돋보인다. 어느덧 데뷔 17년차의 노장으로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많이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만드는데 집중한다. 연계 플레이도 좋고 장점인 높이도 여전하다. 현재 14경기 4골1도움을 기록 중인데 그가 공격포인트를 올린 5경기에서 성남은 모두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아이콘이라 불려도 무방하다.

상승세가 더 좋아질 조짐이 보여 고무적이다. 최근 성남은 부상, 적응 실패 등의 이유로 네코 비도시치 파울로 3명의 외인 공격수와 계약을 해지하고 다리오, 흘로홉스키를 영입했다. 다리오는 좌우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빠른 윙어, 흘로홉스키는 지난 시즌 슬로바키아 리그 MVP에 오른 정상급 공격수다. 여기에 지난 시즌 챌린지 MVP 김동찬까지 합류했다. 성남의 공격력을 끌어 올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초반 힘들었을 때 성남 모든 관계자가 흔들리지 않고 의기투합해 지금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위로 올라가고 있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챌린지는 매 경기가 전쟁이다. 감독으로서 더 고삐를 당겨 중심을 잡을 것”이라 각오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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