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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1승뿐' SK슈가글라이더즈, 창단 첫 우승 노린다

입력 : 2017-07-09 13:27:56 수정 : 2017-07-09 13: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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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SK슈가글라이더즈의 오랜 꿈이 이루어질까.

SK가 창단 첫 우승까지 8부능선을 넘었다. 지난 8일 2017 SK핸드볼 코리아 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시청을 상대로 30-29로 먼저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SK는 올시즌 정규리그 선두 자리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오는 서울시청을 기다리는 비교적 여유로운 입장이었지만, 지난 4년간 계속해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서울시청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는 처지였다. 하지만 기어이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다.

만약 SK가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2012년 팀 창단 6년 만에 맞는 경사다. 지난 2011년 용인시청은 선수단 전체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체를 피할 수 없었고, 이듬해 SK는 이를 인수해 강경택 감독을 비롯해 소속이 없던 선수들을 다시 불러들여 팀을 재창단했다. 2012시즌과 2013시즌 두 차례 3위에 올랐던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특히 1차전 극적인 승리로 팀 사기가 올라왔다. 전반전까지만해도 서울시청이 송해림과 김선해의 득점포, 골키퍼 주희의 선방쇼를 앞세워 12-9로 앞선채 마무리했던 상태. 하지만 후반전 조수연과 최수지의 공격이 살아나고 골키퍼 용세라까지 골문을 확실히 책임지며 13-12로 역전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전개되던 경기는 송해림의 종료 17초전 득점으로 29-29 동점이 되면서 승리는 서울시청의 차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김온아가 버저비터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2차전 역시 김온아의 손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온아는 1차전에만 홀로 11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코리아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 서울시청이 2차전을 가져가면 12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3차전에서 올해 챔피언이 가려지게 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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