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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10 07:50:00, 수정 2017-07-10 14:53:42

[최정아의 연예It수다] '4000만 배우' 황정민은 왜 '군함도'에 올랐나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황정민은 왜 ‘군함도’에 올랐을까.

    황정민은 ‘4000만 배우’로 통한다. 2014년 12월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1425만)을 시작으로 ‘베테랑’(1341만) ‘히말라야’(775만)을 거쳐 2016년 2월 ‘검사외전’(970만)까지 1년 3개월만에 누적관객 4000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다.

    그런 그가 영화 ‘군함도’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알려진대로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섬,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은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았다.

    사실 황정민은 ‘군함도’ 제작 초기부터 영화의 탄생을 반대한 인물. 영화의 배경이 되는 군함도도 실제에 가깝게 만들어야하고 벌어지는 사건과 메시지도 담아야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기 때문.

    하지만 황정민은 류승완 감독을 믿고 몸을 던졌다. 류 감독 역시 황정민의 기대에 부응하듯 세트는 3개월간의 디자인 작업 기간과 약 6개월 시공을 거쳐 강원도 춘천 부지 내 6만6000 제곱미터 규모로 제작했다. 군함도 답사와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실제 군함도의 2/3를 제작했고 세부적인 공간은 영화적 설정과 콘셉트를 더해 완성했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이 작품은 너무 힘들 것 같았다”며 “하지만 이렇게 잘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수장(류 감독)이 군함도에 대한 정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를 움직이게 했다. 군함도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한국인 강제 징용이 대규모로 이뤄진 역사적 사실을 감춘 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됐다. 황정민은 ‘군함도’ V라이브를 통해 “지금까지 출연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린다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터놓고 이야기 하고 싶어 선택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잘잘못 따지고 손가락질하자는 게 아니라 제대로 터놓고 얘기해보자”며 “이 영화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가 유네스코 등재 된 게 너무 짜증이 났다. 그것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강옥은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밴드 단원, 그리고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인물. 황정민은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 사이에서 악단 공연과 연주의 특기를 살려 생존을 모색하는 인물이자 딸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강한 캐릭터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딸 소희(김수안)와 친구처럼 지내다가도 결정적 순간 강한 부성애를 드러내는 이강옥을 통해 황정민은 인간적인 면모로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또한 황정민은 악단장 역할을 위해 담배와 콧수염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여 캐릭터를 구축한 것은 물론 클라리넷을 연습해 직접 연주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것. 공연을 하는 악단장부터 군함도에서 살아남으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조선인, 딸에 대한 가슴 뜨거운 부성애를 지닌 아버지까지 시시각각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4000만 배우’의 품격을 보여줄 것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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