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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님 저도 있습니다… 수원 김민우, 존재감 어필하다

입력 : 2017-07-09 20:22:50 수정 : 2017-07-09 20: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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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월드컵 박인철 기자] ‘신 감독님, 저도 있습니다.’

김민우(26·수원삼성)가 강렬한 한 방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김민우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결승골로 1-0,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30(8승6무5패)을 기록했다. 아울러 제주전 5경기 연속(4승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주역은 김민우의 차지였다. 이날 경기장은 경기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며 경기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팀 다 쉬운 득점 찬스를 여럿 놓치며 지켜보는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승부는 후반 32분 갈렸다. 김민우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좌측면을 돌파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고 좁은 각도 사이로 강력한 슛을 작렬,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민우의 시즌 4호 골. 수원이 이 골을 힘겹게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김민우의 득점이 더 의미 있던 이유는 이날 경기장에 신태용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관전을 왔기 때문이다. 마침 대표팀에는 좌측면 붙박이 주전 손흥민(토트넘)이 팔 부상으로 이란전(8월31일)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올 시즌 수원에 합류해 빠르게 주전을 꿰찬 김민우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만한 카드로 꼽힌다. A매치 경험(11경기 1골)도 갖추고 있다. 좌측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한 김민우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민우는 지난 3월에도 경고누적으로 중국전에 결장한 손흥민을 대신해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데 허벅지 통증이 발생해 김보경(가시와)에 자리를 재차 넘겨준 아쉬움이 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신 감독은 “최고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나이, 소속 상관없이 발탁할 것이다. 90분 내내 승패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신 감독의 눈에 김민우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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