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26·수원삼성)가 강렬한 한 방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김민우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결승골로 1-0,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30(8승6무5패)을 기록했다. 아울러 제주전 5경기 연속(4승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주역은 김민우의 차지였다. 이날 경기장은 경기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며 경기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팀 다 쉬운 득점 찬스를 여럿 놓치며 지켜보는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승부는 후반 32분 갈렸다. 김민우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좌측면을 돌파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고 좁은 각도 사이로 강력한 슛을 작렬,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민우의 시즌 4호 골. 수원이 이 골을 힘겹게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신 감독은 “최고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나이, 소속 상관없이 발탁할 것이다. 90분 내내 승패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신 감독의 눈에 김민우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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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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