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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서킷 경주용 자동차 시장 향해 본격 시동

입력 : 2017-07-10 11:17:41 수정 : 2017-07-10 1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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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서킷 경주용 자동차 시장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현대차의 첫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7~9일까지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에서 개최된 내구레이스에 시험 참가해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미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세 차례의 트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i30 N TCR’은 이번 실전 투입을 통해 다양한 주행조건에서의 내구성을 검증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i30 N TCR'은 현대자동차가 판매용으로 개발한 최초의 서킷용 경주차로, 이미 2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한 바 있는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0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 출력이 약 330마력에 달하며, 6단 시퀀셜 기어(일렬로 기어 변속)를 채택해 정통 경주차의 성능을 갖췄다.

또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i30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투어링카 레이스)’ 대회를 위한 경주차로,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에 출전해 폭스바겐 골프 TCR, 혼다 시빅 TCR 등의 경주차와 경쟁할 예정이다. 참고로 TCR 시리즈는 2014년에 새롭게 런칭한 투어링카 경주대회로 자동차 메이커의 직접 출전이 불가능하고 프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다. 대회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레지오날 시리즈, 내셔널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는 이번 미사노 내구레이스 이후 더욱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서 올해 말 전세계 프로 레이싱팀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i30 N TCR의 출전은 단순히 경주차 시장 진출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번 내구레이스 시험 출전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N’ 경주차 개발과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고성능 ‘N’뿐만 아니라 기존 일반차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현지시각으로 지난 7~9일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에서 열린 ‘미사노 내구레이스 본선’에서 현대자동차 ‘i30 N TCR’이 주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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